빠니보틀, 곽튜브, 기안84의 인기몰이

2024. 9. 24. 11:57연예

요즘 곽 튜브, 빠니보틀, 기안84같은 여행 유튜버의 방송이 인기다. TV를 켜면 골치 아픈 뉴스나 판에 박은 듯한 줄거리를 가진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여행 유튜버들의 여행이야기에 먼저 채널이 돌려진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흥미를 끄는 이유는 먼저 그들이 가진 미스터리한 이름이다. 빠니보틀은 본명은 박재한으로 2024년기준 36살이다. 복학왕 작가인 '기안84' 이름의 의미는 그가 "만화 시작했을 살던 동네가 화성시 기안리 였으며 가운데 아파트 달랑 있는 이름에 84년생이라는 뜻의 숫자를 붙인 거라고 한다.
참고로 2023. 8. 1일자 한국의 여행 유튜버 순위10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빠니보틀, 2. 곽튜브, 3. 희철리즘, 4. 초마드, 5, 원지의 하루, 6. 채코제
7. 여락이들, 8. JOE 튜브, 9. 여행가 제이, 10. 쏘이, (본 글은 이 순위와 상관없이 작성함)
 우선 시청자에게 이러한 명칭, 즉 빠니보틀이나 기안84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모르는 명칭의 미스테리함과 신선함이 주는 느낌은 단순함의 속도에서 오는 편함과 미스터리 한 이름에서 오는 힐링의 느낌이다. 빠니보틀은 힌디어로 물을 뜻하는 빠니와 병을 뜻하는 보틀의 합성어로 물병을 뜻한다고 한다. 인도의 기차에서 상인들이 물을 팔 때 외치는 빠니보틀의 매력에 빠져서 기차여행을 하다가 상인들이 외치는 빠니보틀 소리에 잠이 깨면서 이 용어에 꽂혀 매력을 느끼면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 여행 유튜버의 인기는 그들이 사용하는 불완전한 외국어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순수함이 포인트다. 물론 완벽한 왹구어를 구사하기도 하지만 급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문법이 틀린 외국어를 아무렇지 않게 구사하고 또 그걸로 외국인들과 의사가 잘 통하며 거기에 대해 자신감으로 꽉 차 있다는 점이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 해외여행지에서 가장 큰 걱정인 언어 구사에 대한 걱정을 해소해 주는 데서 오는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곽튜브 처럼 똥이 마려운 데 화장실이 없어서 대충 들판에서 처리해야 하는 상상을 가져오는 긴박한 상황의 꾸밈없는 대처 같은 순수성이다. 기안 84처럼 현지인들의 장례나 결혼식에 찾아가서 함께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데서 오는 감정의 이입과 공감의 가치를 높이 치고 싶다. 본인도 2000년 초입에 자동차로 가족을 태우고 약 7,000마일을 달려 유럽을 정복한 일이 기억난다. 그런데 여행을 위하여 하나 조언하고 싶은 일은 무작정 가고 싶은 대로 여행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최소한 외교부에서 공지하는 정보는 반드시 확인하고 여행에 임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