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45)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7] 두 가지 질문
47. 두 가지 질문 내 아내는 나에게 가끔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영국에서 사는 게 좋아요 한국에서 사는 게 좋아요? 이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질문에 대하여 선뜻 대답하기는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영국은 너무나 살기에 편했다.첫째, 너무 시끄럽지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신문과 방송은 국내문제나 외국문제를 떠들지만 너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었다. 특히 나의 직업관련 매일 신문을 대 여섯 개 갖다놓고 세밀히 읽어야 시작하는 하는 하루생활의 패턴이 없기에 너무 편했다.사람들은 늘 미소를 짓고 학업이나 모든 일상사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수월하고 남의 눈치 안보고, 경쟁하지 않고... 아이들 교육문제도 그리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돈만 적당히 있다면 즐길 수 있는 여가 시설과 스포츠시설은 ..
2024.10.20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6] 수면문화
[46] 수면문화 영국 기후는 마일드 하지만 습도가 낮아 온도가 조금 낮아지면 몸에서 느끼는 한기는 한국의 겨울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데 그건 보통 처음 영국에 온 사람들이 다 느끼는 뼈가 시린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관절염 환자가 많은데, 한기가 피부에서 느껴지는게 아니라 몸 속에서 뼈를 관통하며 날카로운 전기가 지나가듯 느껴지는 것이다. 처음에 한 일년간은 침대와 이불을 사용하였는데 아무리 둘러쓰고 난방을 하여도 매우 추위를 느꼈다. 이곳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매우 특이한데 아이마다 최고친구(best friend)가 있고 늘 그 친구하고만 노는 공공연한 풍습이 있다. Best friend는 공공연히 공언을 하고 서로 작은 비밀을 나누고 둘 이만 아는 일을 만들고 늘 붙어 다닌다. ..
2024.10.19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5] 영국인의 패션과 피부
45. 영국인의 패션과 피부 한국의 6.25사변 때 전쟁이 휩쓸고 간 포탄의 흔적아래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 사진이 생각난다. 짧은 팔목의 옷에 배꼽이 훌렁나온 짧은 윗도리를 입고 바지는 찢어진 채로 발목이 드러나고 바지춤은 내려가서 엉덩이의 패인 곳이 보일락 말락하고 배꼽이 드러난, 영락없이 부모를 읽고 전쟁터에서 울고 떠도는 아이들, 바로 이 모습의 패션이 영국 시골의 청년층의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통상 패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출근이나 혹은 쇼핑을 하러 나갈 때도 엷은 화장에다 옷입는데 신경을 좀 쓴다고 보이는데 반하여 여기 사람들은 별로 패션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아무렇게나 입고 다녀도 머리(홤금색에서 빨간 색까지), 눈(검정, 초록, 갈색 눈), 그리고 몸매(키가 좀 크고 골격이 발..
2024.10.19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4] 조명과 그 느낌
[44] 조명과 그 느낌 성경의 내용을 묘사한 그림을 보면 어두운 구름을 뚫고 하늘에서 내려 비치는 성스런 빛이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을 가끔 본다. 어쩌다 햇빛이 나오는 날은 그런 영광이 하늘에서 내리는 느낌. 영국에 와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공공장소나 강의실 등은 조금 덜하다 하더라도 개인의 가정이나 세든 집에서나 예외 없이 조명시설은 매우 어둡고 침침하다는 것이다. 처음에 세든 집에서 집에 있는 전등을 쓰면서 매우 불편하고 어둡다고 느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지니 괜찮아 졌는데 왜 이렇게 어둡고 은은한 등을 좋아할 까? 그리고 심지어는 촛불을 켜기를 그렇게 좋아한다. 초는 필수품이고 집집마다 장식품중의 하나가 촛대다. 식탁, 거실, 침실 등에도 반드시..
2024.10.18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2] 한국과 영국의 교육과 가족문제
[42] 한국과 영국의 교육과 가족문제 그런데 한국 교육문제의 본질은 어디서 유래되었는가? 한국의 전래교육을 상상하면 한석봉이나 맹모삼천지교 같은 모습이 우선 떠 오른다. 나와 아내는 이 교육문제의 본질에 대하여 토론을 벌이고 이 문제의 본질은 얼마간 한국 가족의 문화 미 정립 및 여성의 정체성 부재에서 온다고 보았다. 한국가정은 주부는 전업주부이며 남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 태반이며 가족의 재구성으로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으로 시부모와 가족문제에 가장 갈등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던 여성에게는 무엇인가를 기여하여야 할 것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은 바로 아이들의 교육을 잘 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무의식적으로 찾았으며 이 문제를 과도하게 밀고 나간 결과인지도 모른다. 교육의 문제를..
2024.10.18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1] 벤치마킹 할 만한 영국의 정책
41. 벤치마킹 할 만한 영국의 정책 *참고 : 이 글은 2003년에 써진 글로서 현재2024년10월과는 시간적으로 불일치가 있을 수 있으며 이미 그동안 개선된 정책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이점 반영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삶의 환경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첫째로 그것은 물리적 환경이다. 영국에서는 어디가나 눈이 편안하고 마음이 탁 트이는 잔디공원, 질서 있는 운전, 사람의 신체가 불편하지 않을 만한 규모의 시설과 도시규모이다. [영국의 전형적 전원주택] 먼저 우리는 우리의 삶의 환경을 아름답게 바꾸는 일을 할 수 있다. 그것은 가급적 녹지 공간을 많이 만드는 일인데, 그 동안 그린벨트로 묶어 있던 지역들을 풀어서 주택공간으로 활용하는 일이다. 평지에 자꾸 아파트를 지어서 높이..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