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63] 노이반슈타인 성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63] 노이반슈타인 성

2024. 10. 31. 16:2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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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노이반슈타인 성(백설공주의 성)

 

뮌헨을 뒤로 하고 방향을 스위스로 스위스로 틀었다. 그런데 아내가 가볼 데가 있다면서 국도로 들어가자고 하는데 이로 인하여 좀 험한 지방도로로 들어섰는데 들리자고 한 것은 퓌센의 노이반슈타인 성이라는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근처에 있는 성을 보러 가자는 것이다.

 

[퓌센의 노이반슈타인 성]

 

 

나는 도시마다 널린 게 성이고 뭐를 더 볼 거냐고 반대했으나 이 성은 특별한 성이라서 꼭 보아야 한다고 해서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찾아가니 저 멀리서 성이 보였다. 성 밑으로 더 길이 나 있어 가보니 주차장이 별도 로 마련되어 있었다. 요금을 지불하고 보니 시간이 많이 되어 4시 가량인데 거의 1시간만 있으면 성문을 닫을 시간이다. 이 성은 백설공주 영화나 디즈니랜드의 여러 오락시설의 랜드마크로서 모델로 쓰일 만큼 완벽하게 건축된 아름다운 성으로 유명한데, 멀리서 보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좋았다. 그런데 차를 대놓고 산길을 1시간가량 걸어야 그 성에 도착할 수 있어서 차를 주차하자마자 성을향해 걷기 시작했다. 돌아보니 올라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고 다 내려오는 사람이다. 멀고도 힘든 산길이었다. 더군다나 올라가는 길에 큰아들(DK)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는데 화장실을 찾을 수 없어서 옆의 산 속으로 들어가 해결하고 내가 뒤처리를 해주느라 시간이 더 지연되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성벽만 쳐다보고 갔다가 오겠구나 하고 안타까워하며 계속 걸어 마침내 도달하니 매표소는 가게 문 닫은지 오래된 것 같다. 입구가 막혀서 성벽을 한 바퀴 돌아보다가 사람들이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출구를 발견해서 거꾸로 더듬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통로를 따라 2층 전망대까지 갈 수 있어서 거기서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보았는데 방향마다 경치가 또 그렇게 보기 좋았다. 내부 시설을 더 이상 보지는 못하였는데, 사진을 찍고 거기서 사방을 한번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 길이 또 만만치 않게 길어 가야 할 길이 멀기에...노이반 슈타인 성을 오는 바람에 바로 스위스 베른으로 가려던 일정이 틀어져서 근처에서 하루 여장을 풀고 아침에 일찍 인근에 있는 리히텐슈타인 공화국을 방문하러 갔다.

[리히텐슈타인공국 수도 바두즈 시]

 

인구 몇 천명이 사는 이 작은 공화국은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는 아주 작은 미니 공화국인데, 볼 것은 우표 박물관이 고작이었다. 약간의 환전을 하고 차를 건물주차장에 주차 해 놓은 다음 시내를 배회하다가 도시를 둘러싼 산 뒤에 왕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산길을 걸어 왕궁을 순례하러 갔다. 마침 간 날이 왕궁이 문을 닫고 수리를 하는 날이어서 우리는 외곽에서 사진을 찍고 왕국의 정원을 감상하고 그리고 주위의 들에서 건초를 만드는 트랙터들을 감상하다가 하산하여 길을 서둘렀다. 이 공화국은 도시라야 영국의 한 작은 읍 정도인데 차 악셀을 한번 밟으니 나라의 끝이 보였다. 국경은 도로 표지판에 리히텐슈타인 공화국이라고 국경이 적혀있을 뿐이다.

 

[리히텐슈타인공화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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