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7. 12:20ㆍ정책/교육
< 돌 >
돌(Stone), 교육 및 아이돌 사전
1. 돌
지금이 2010년대니 한 40년 전으로 필름을 돌려보자. 그때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로 불렀다.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말 김영상대통령 시절인 것 같은 디, 국민학교가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전면 개명을 했다. 그때 아마 경복궁 앞의 구 중앙청건물 즉, 일제의 총독부 건물 전신으로 쓰인 건물도 아주 해체하거나 뽀개서 들어내고, 아니 땅속 기초공사까지 파헤쳐 없애버렸다. 지금은 초등학교 다니는 형아들을 초딩으로 부른다. 당연히 중학교 다니는 형아는 중딩, 이어서 고딩, 대딩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났다. 아울러 담임선생님도 담탱이로 변모했다. 혹자는 야 어쩌면 담임선생님을 담탱이 라고 부르나 하고 놀라겠지만, 40년 전에도 아이들은 교사들에 대해 그런 비슷한 닉네임을 붙여서 지들끼리는 별칭을 불렀다. 지금은 인터넷세대로 모든 게 네이버(NAVER)나 다음(DAUM)에 다 올라오고 까발려지니 새삼 그걸 보고 기성세대들은 놀라는 척 하지만, 지들은 더했다. 예를들어 내가 고딩 때 담임은 김모 선생님이었는데, 우리는 늘 그를 ‘왕방울’ 이라고 불렀다. 표면상으로는 눈이 커서 그렇게 불렀다는데, 화장실에서 훔쳐 본 쌍방울이 커서 그렇게 불렀다는 설도 있다.
각설하고,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40년 전 초딩 수업 중에 선생님이 문제풀이를 시켰는데, 잘 못하는 학생을 두고 ‘야이 돌대가리야’ 라고 일갈하는 모습을 잠시 회상하자. 40년 전 내가 초딩 때 학급의 모습을 떠올리며, 선생님이 ‘이 돌대가리야’ 라고 일갈한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렸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잠시 과거의 회상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며 주먹을 불끈 쥔다. 그 아이에게 일갈한 소리는 근본주의적 인본주의자의 목소리였다.
돌,
이것에 대한 나의 소회를 들어보고 용어를 정의해보자.
표고 600미터 남짓한 높이의 산을 주말에 운동삼아 오르내리면서 나는 가끔 산골짜기를 따라 난 좁은 등산로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돌들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가끔은 돌 한 조각을 주워들고 좌우로 돌려가며 유심히 살피곤 했다. 가끔은 날이 선 한 면을 살피면서 이 돌이 구석기시대의 칼이나 도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물론 나는 고고학자나 선사시대를 전공한 역사학자가 아니므로 전문성은 없다.
이런 반복적인 나의 행동은 10년 전 영국유학 중 나의 지도교수인 DAVID CARTER 박사와
주제토론 중 일어난 일과 무관치 않다.
영국에서 박사과정은 두 가지가 있다. 영국의 박사는 PhD와 전문박사가 있다. PhD는 철학박사로 수업과정없이 지도교수 밑에서 도제처럼 1:1로 교육을 받는 것이다. 학위명을 PhD(철학박사)로 주는 것은 결국 학문분야를 구분치 않고 최종학위는 철학 한길로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여튼 자신이 필이 꽂힌 감을 유지하며 끝까지 논문심사 토론을 통과하면 그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전문박사란 수업을 듣고 논문을 써서 논문이 심사없이 승인되면 곧 통과되어 전문박사가 된다. 그래서 교육학 박사, 또는 행정학 박사 이렇게 불린다. 그런데 PhD를 통과하면 사실은 철학박사로 불러야 하나, 그냥 철학박사(전공) 요렇게 표시하기도 한다.
영국의 이 도제수업은 참으로 골치 아프다. 우선 교수와 주제토론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몇 년을 간다. 지도교수와 미팅은 1달에 1~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여기서 연구방법철학, 연구설계, 논문 프로포살이 토의된다. 이 세 가지를 통과해야 비로서 논문을 쓸 자격이 생기는데 특히 논문프로포살은 교수위원회가 구성되어 심사를 하여 합격과 불합격을 판정한다. 이 과정은 연구석사(Mphil)과정으로 불리며 이걸 통과하면 비로소 PhD 후보라고 불린다.
교수와의 미팅은 우선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되면 학술적 주제로 토론이 옮겨진다. 지도교수는 물론 자신이 일생동안 연구한 모든 지식역량을 동원하여 학생을 지도하거나 시험한다. 학생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학자들의 이름, 책 제목을 던지면 그 다음 미팅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들을 읽고 토론에 임하여야 한다. 무언의 압력이다. 그러므로 대학 도서관 3-4개 분량의 책은 우선 읽어두어야 한다. 그 다음, 방법론 혹은 방법철학의 문제에서 충돌이 생긴다. 연구방법론의 선택에서 객관적 인식론을 주로 할래, 주관적 인식론을 주로할래 라는 논제가 생긴다. 네가 연구하는 분야는 이러이러한 인식론이 대세를 이루니 이러이러한 방법론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뻐팅겨봐야 나만 손해다. 좋다. 이러저러해서 어느 정도 안목이 생겼다하자. 그런데, 도대체 지도교수는 논문을 쓰라고 안한다. 시간은 없고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자기와 말상대가 안 된다는 것이다. 논문쓰기는 지도교수와 학생이 대등한 관계로 토론을 할 경지에 이르렀을 때 허용되는 것 같다. 이런 과정은 환경만 다를 뿐이지 스승을 만나 입산수도 하는 것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나의 논문주제는 ‘교육정보화로 인한 교육의 변화’인데 달리 말하면 ‘교육에 컴퓨터를 사용하면 교육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와 같은 내용이다.
나와 카터박사가 토론하던 중 컴퓨터에 대한 담화가 있었다. 이때가 상당한 커뮤니 케이션이 진행된 때였다. 그는 교육적으로 사용되는 컴퓨터의 원형은 원석기(原石器 : EOLITH)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컴퓨터를 도구로 보았을 때 도구로서 가장 원초적인 것은 역사를 거슬러 가보면, 원래 처음 만들어진 석기이며 컴퓨터의 원래의 모습은 석기라는 것이다. 석기 중에서도 잘 다듬어진 마제석검이나 창이 아닌, 돌의 한면을 몇 번 두드러서 깨면 날카로운 면이 드러나서 바로 그대로 사용하는 원형의 석기(PROTOTYPE)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는 Eolith라는 말을 꺼낸 다음에 논문을 써도 좋다는 말을 해주었다. 아마 그도 갈 데까지 간 모양이다. 이젠 더 이상 주제에 대한 토론과 화제가 없었다. 나는 eolith 라는 단어를 그에게서 처음으로 들었다. 뜻도 모르고 메모를 했다.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원석기’ 라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당시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를 들은 듯 고무되었다가 논문을 쓰느라 잊어버렸다.
그런데 학위통과 후 그러고도 수년 뒤 주말 등산길에 늘 발길에 채이는 돌맹이를 보고 관심을 가지면서 과거가 회상이 되고 카터박사의 말을 되새기게 된다.
그는 결국 모든 인간의 삶의 도구의 원형은 원석기(EOLITH)라고 했다. 자동차, 배, 항공기, 컴퓨터, 밥솥, 렌지 등의 현대 인류의 삶의 도구의 원형은 원석기다라는 점을 생생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심지어 최첨단 과학의 총아인 미사일이나 핵융합로도 그 원형은 원석기다.
교육의 도구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관점의 기원은 원석기라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생각은 비약에 비약을 거듭하고 있었다. 동양철학에서 돌은 금(금)이고 금은 토로 변한다. 성경의 창세기를 보면 신은 흙으로 인간을 만들었다. 인간을 분석해보면 결국 원소로 구성되며 돌과 흙은 원소의 덩어리다.
자 더 크게 보자. 혜성은 돌덩어리다. 달이나 지구와 같은 혹성은 거의 바위나 바위가 부서진 흙으로 구성된다. 더 거슬러가서 빅뱅은 특이점에 작은 돌 한 조각이 뭉친 것이며 그것이 빅뱅을 일으켜서 수많은 바위를 우주에 뿌렸고 바위로 구성된 별들은 생명체를 품고 배양하기 시작 하여 지구와 같은 별을 만들었다. 결국 돌은 우주의 순환에서 원천적인 것이다. 돌은 인간 그 자체이며, 우주 그 자체다.
“야 이 돌대가리야”
이 말처럼 심오하고도 깊은 의미를 주는 말은 없다고 생각된다. 그 아이의 본 모습을 말해주는 것이며 인간에 대해 가장 정확한 진실을 밝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야 이 돌대가리야” 라는 말은 곧 ‘당신은 우주 그 자체입니다’ 라는 말과 같다. 즉 극 존칭어이다. 신체부위 중에서도 팔이나 몸통 다리가 아닌 대가리(머리)를 돌이라 했으니 극히 중요한 부분이 돌이란 말이다. 대가리=돌
돌은 인류의 기원이자 신의 친구이며, 우주의 본 모습이기도 하다. 교육은 우주의 본질을 찾거나, 규명하는 것 또는 역사가 담긴 문화의 전승을 하는 기능으로 결국 돌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거나 돌에 대한 담론을 다루는 것이다.
Doctor는 박사를 말하는데, Do~r(도~ㄹ) 즉, 돌에 정통(T)한 사람을 말한다. 돌에 정통한 것은 학문의 기본에 정통한 것이니 당연히 박사다.
philosophy는 철학인데 철학은 한마디로 어떤 문제나 의미와 의문에 필이 완전히 꽂혀 있는 상태다. 흔히 우리가 보는 PhD는 철학박사인데, 돌(D)에 필이 완전히 꽂힌 상태, 바로 그것이 최고의 학문그룹에 속한 자격을 의미한다. 영국에서는 이를 더 정확히 나타내기 위하여 DPhil 이라고 하여 우리나라말로 해도 “돌 박사”다.
이 책에서 돌은 여러 의미를 가진다. 돌은 곧 우주, 원리, 법칙, 원형, 교육, 도구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데 각장마다 독자들은 문맥에서 해석적으로 이를 읽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웃어야 한다.
2. 교육(敎育)이란 무엇인가?
한자로 살펴 본 교육(敎育)의 의미는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가르칠 교(敎)자는 효도 효(孝)와 아비 부(父)가 합쳐진 글자로 가르친다는 것은 곧 부친에 대한 효도를 제일 큰 덕목으로 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버지만으로 자식은 태어날 수 없으므로 그 아비 부는 결국 부모를 의미함을 유추할 수 있다. 한자에 나타난 이 교자의 덕목은 다분히 유교주의적이지만 동서양을 통틀어 같은 것이다. 부모의 입장이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나의 자식이 부모를 극진히 공경하지만 공부를 좀 못하는 경우와, 그리고 부모에게 바르게 행동하지 못하면서 공부만 잘 하는 자식이 있을 경우, 어느 부모든지, 전자의 자식을 원할 것이다. 전자의 자식은 만일 부모를 극진히 공경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면,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이 결국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 것이며, 결국은 공부도 잘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교(敎)자는 다분히 정서적이고 이념적이며 영적이다.
기를 육(育)자는 기르다, 자라다, 낳다 라는 뜻으로 육체적 성장을 위해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자로 본 교육은 정신과 육신의 성장을 위한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의 성장을 돕는 것을 의미한다. 동양고전 중용 제20장에 나면서부터 배우지 않고도 스스로 깨우쳐 안다는 ‘생이지지(生而知之)’라는 말이 있다. 고전을 만든 사람은 거의 성인으로 그들은 생이지지의 능력을 타고 난 자들이었다. 노자, 장자, 공자, 맹자 등의 경서는 그 것을 이겨 먹을 만한 경서가 없을 정도로, 그리고 후세는 그것조차도 잘 이해 못할 정도로 어려운...
영어로 교육은 education 으로 표현된다. 위키 사전(미주1) 에 의하면, 광의로 교육은 개인의 정신, 성격 혹은 육체적 능력에 대해 형성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나 경험을 말한다. 기술적인 의미(technical sense)로, 교육은 한 사회가 축적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가치를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의도적으로 이전하는 과정이다. 어원학적으로 교육(Education)이란 단어는 기르다(bring up) 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의 ‘educare’ 로부터 유래 되었는데, ‘educare’는 끌어내다 또는 발휘하게 하다(bring out, bring forth what is within)의 뜻을 가진 educere, 인도하다(to lead)의 의 뜻을 가진 ducere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웹스터 사전에서 교육( education)은 가르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더 자세히는 교육이란 지식과 기술 또는 성격을 개발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여기서 교육을 더 명확히 정의하려면 지식, 기술, 성격, 개발 등과 같은 개념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교편(敎鞭)을 잡는다’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편(鞭)은 채찍이다. 교편(敎鞭)은 교사가 수업이나 강의를 할 때 필요한 사항을 가리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가느다란 막대기를 말한다. 때로는 회초리가 되기도 한다. ‘관용구로 교편을 잡다’라고 하면 ‘교사생활을 시작한다’ 라는 뜻이며 ‘교편을 놓다’는 말은 ‘교사생활을 그만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교편(敎鞭)이란 명사는 곧 교육이라고 볼 수도 있고 또한 매로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 교육에서 매를 들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니 교사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 매를 들지 않는 다는 것은 아동의 행동수준이 그것을 받아들여 잘 소화 수용할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그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아마존의 일 부족은 성장과정에서 매를 맞는 풍습이 있는데 매질을 하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게 하는 풍습이 있다. 거기서 매는 그 자체로 교육의 한 과정이었다.
근세에 이르러 ‘교육은 계획된 인간의 행동변화’라고 말한다. 교육의 어떤 정의는 인간에게 원래 있는 지성을 끌어내는 계발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복잡다기한 정의를 통틀어 ‘돌 교육’ 이라고 할 수도 있다.
돌을 높고 잘 계획하여 조각을 해 보자. 원하는 모양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돌의 계획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3. 교육의 목적
오랫동안 교육에 관련 된 직업을 가져온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들은 왜 교육을 받을까?
그런데 이 질문과 답에 대하여 바로 혼란이 엄습했다.
교육에 대한 질문도 많고 답도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교육이란 무엇일까
누가 하는 것일까
왜 교육을 할까
무엇을 교육하는 것일까
무엇으로 교육하는 것일까
.......
그것은 나에게 다가올 미래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닐까?
한국은 개발도상국 중 세계 최고의 교육수준과 성장을 보이는 국가 중의 하나다.
PISA 2006, 2009의 중등교육 성취도가 그것을 보여주며, 한국은 미국의 최고 수준의 대학에 유학생 비율도 높으며, 국내 고등교육의 팽창율과 등록율도 이미 고등교육 대중교육화 시대로 접어들어 진학률은 90%에 육박하여 세계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2006년 영국 신경제재단(NEW ECONOMIC FOUNDATION)(미주2)이 발표한 행복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된 총 178개 국가 중 행복지수의 순위가 102위(미주3)에 불과했다. 행복지수는 소비된 자원당 행복하게 산 햇수로 표시(미주4)되는데 행복지수는 생태학적 효율성을 의미한다. 행복지수가 높은 베네수엘라와 같은 남미의 국가는 한국에 비하여 상급학교 진학률이 낮을 뿐 아니라 국민의 소득수준도 낮은 편이다. 나는 사람들이 교육을 받는 목적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높은 학교졸업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높은 수준의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고 있다. 심지어 대학수험생을 기르는 부모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재정적 부담을 가지고 있다. 한때 중학생들도 대학진학을 포석에 두고 외고같은 특목고 진학이나, 자율고, 마이스터고 등 수많은 종류의 학교에 어떻게 진학하여야 좋은지 암담하고 혼동스러운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서 고령화의 가속화 현상이 있으며, 젊은 여성의 결혼기피와 저조한 출산율의 주요원인은 자녀교육의 어려움에서 비롯되고 있다. 결혼해서 아이를 가져보자. 극성스러운 부모는 태교를 할 때, 영어로 말을 들려주는 태교를 시작한다. 아이가 3살 경에는 영어로 말하는 유치원에 보낸다. 초등학교 전에 구구단과 한글은 기본적으로 뗀다. 초등 4학년부터는 벌써 대학을 염두에 두고, 민사고를 지망하는 학생은 학원에 등록하여 고강도의 수업에 몰입한다. 여기서 영어와 수학 성적을 평가받아 초등졸업반 때는 고등학교 진학수준이 결정된다. 초등을 졸업하고는 준비된 학생은 국제중학교나 그런 류의 사립으로 진학한다. 중학교를 마치면 특목고, 자율고, 국제고 등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런 류의 경로에서 이탈한 학생들은 이미 실패감을 맛보고 이류로 전락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사교육비가 지출되고 학생이 둘인 부모는 자녀가 중학교 때부터 사교육에 허리가 휜다. 이런 현실에서 대학에서 교육학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교육학을 가지고 어떤 문제에 해결을 제시할 수 도 없는 상황 속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미안함을 느낀다. 나도 교육 분야에 종사하고 그 분야에 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심한 부모들의 경쟁심리, 실제지출, 국내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과외(학원)시장 등은 학자나 정치권, 정부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BC 1,000년, 한 무리의 인류 집단에서 아이가 부모로부터 석기 다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먼저 단단한 돌을 고르기 위하여 돌의 색을 보거나 다른 돌을 두드려서 돌의 강도를 측정하는 법을 배운 다음, 돌을 다듬는 법을 배운다. 오랜 실습 끝에 아이는 돌 칼을 만들었다. 그 다음 그는 그것을 가지고 사슴이나 맷 돼지를 잡는 법을 배운다. 더 나아가 돌칼을 이용하여 잡은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장기를 분리하며, 뼈와 고기를 구분하는 방법을 배웠다. 아이는 마침내 석기를 개량하여 연마된 단검을 만들고 도끼와 장검까지 발전시키며, 화살촉을 만드는 방법을 터득한다. 그는 식량을 획득하여 생계를 잇는 일에 익숙해졌고, 여자를 만나 가족을 만들고 풍족하고 편안한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누릴 줄 알게 되었다. 원석기에 대한 한 가족의 행복은 직접적이었다.
이 원석기에 대한 나의 단상은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 즉 원석기를 조작하는 자의 목적은 행복이었다.
4. 아이 돌 사전(I dol dic.) 이야기
흉들도 알다시피, 어릴 적 국사시간에 돌에 대해서 배웠을 거야. 선돌이니, 고인돌이니 하는 것, 아 거시기, 만화도 있자녀. 고인돌이라고, 아 박수동 만화 말여..
어릴 적에는 돌맹이라는 말도 많이 썼자녀. 접미사 맹이가 붙어 그렇게 불렸는디, 언젠가 영어로 ‘돌멘’ 이라는 말은 돌(Stone)을 의미한다고 들었는디, 알고보니 고인돌이라네. 그런데 고인돌을 가만히 보면 좀 커서 그렇지 바로 돌맹이여. 밑에 받침석을 놓고 그 위에 큰 돌을 얹어놓은 그것 아닌가벼. 돌멘은 우리나라 말 돌맹이와 비슷한 어감을 준다는 것을 알겠지 흉들, 이런 비슷한 단어를 가만히 세계의 언어를 듣다보면 많이 발견된다.
그리고 언어가 현재처럼 지 각각인 이유를 돌이켜 보면, 신이 인간을 창조한 이래 사람들의 오만이 높아가고 끝없이 하늘로 올라가는 바벨탑을 쌓는데, 이걸 보고 신이 노한겨.
우리가 인간들의 언어를 흩어놓자. 그래서 저들이 말이 통하지 않아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흩어지게 하자. 그 이후로 사람들은 탑을 포기하고 각자 서로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 살게된 거지.
사실 인간이 탑을 쌓아봤자 을매나 쌓을 겨, 겨우 100미터, 200미터, 문제는 인간의 마음에 있는 오만이지. 인간의 오만은 그 한계가 읍지. 안 그려? 100미터 200미터가 아니라 하늘 끝까지 갈틴디, 누가 막을겨?
그런디 신이 말을 흩어놓는데서 생각해 보자. 창세기에는 아담과 이브가 인간의 첫 조상이 되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다가, 신이 말을 흩어 놓았는디, 그 말의 뿌리는 살아 있는거지.
돌-돌멘 과 같은 것이 그것 아닌가벼?
함 다른 말에서 그런 흔적을 찾아 볼깐?
수임(swim)과 ‘수영’, ‘헤엄’은 유사한 음을 가진다.
고(go)와 ‘가(가다)’도 유사하다
타워(Tower)와 ‘탑’
바텀(Bottom) 과 바닥
덩(Dung)과 똥,
워터(Water)와 물, 이건 시각적인 처리가 필요하다.
먼저 신은 원래 Mater를 Water로 바꿔 놓았다. 여기서 핵심을 보면 M~r 이다. ㅁ~f,
어뗘 가능하지.
또봐?
브라더(Brother)인 남자 형제는 어떨까? 간단 하자녀
이건 의미의 전이다. 브라더(Brother)를 잘 읽으면 “브랄 더”.. “부랄 더” 로 읽을 수 있다.
“부랄 더” 뭔 뜻인지 알겠어? “부랄”은 남자만 있자나. 부랄 이 더 있으면 남자 형제가 더 있다는 것이지. 그러므로 형제아녀?
그러면 시스터(Sister)인 자매를 보자고?
분해하면, S~S~, 알겠어? S 라인이 더 있자 녀. 그러므로 자매(여자형제지).
생략법도 있다.
Father 의 아버지, 파더...파 아... 파로 발음되고, 아빠..빠...파 결국 파는 아버지란 뜻
Mother(멈)도 그런 류고..
Disease를 보면 질병이란 뜻인데, 디지스-디지.. 병 걸리면 디지니까 디지스지.
ill은 아프다는 뜻인디, 아프면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하지”, ~LL, ~이를 악물고~를 보면 ㄹ~ㄹ~로 연결된다.
들어보니 비슷하고 그걸 듯 하며 괜찮으지요. 아니 괜찬은 게 아니라 뿌리가 하나라는 것을 알겠지 흉들!
색시(Young lady)와 섹시(Sexy)도 그렇지 않는가
다르다고?
함 잘 보셔, 요것도 참 묘미가 있네.
색시는 한참 멋 부릴 시기의 젊은 레이디로 섹쉬(sexy) 하자녀, 안 그려? 안 그런 사람 손 들어바바. 바 한 사람도 업자나.
더 깊이 들어가서 찾아 볼까나?
아까애오로지(Achaeology)를 보자. 아까애오로지(Achaeology)는 고고학 이란 단어다. 근디 ‘아까’란 말은 방금지난 과거를 말하는 걸 흉들은 알지?
‘~오로지(~ology)’는 ‘~학’을 말한다고 잘들 알고 있지. ‘~오로지(~ology)’가 ‘~학’ 이 되는 이유는 ‘오로지’ 한 분야만 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아까애오로지(Acha~e~ology)는 지난 과거에 대한 학문인 ‘고고학’이다.
물론 여기에 “애”가 끼어 있지만 그건 말의 장단을 맞추는 정도로 치부허면 될꺼아녀?
쪼매 어려운 걸로 해볼까?
Theology(띠올로지)는 신학이다. 왜 신학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The 는 "그것" 이란 정관사인디, 신은 아직도 불가지사이니 그러므로 그냥 “신”은 “The” 다. 그래서 신학이네.
“Atheism” 은 무신론이다. Atheism 을 함 분석해보자
A~the~ism 우선, 단어를 적절히 분해하고 보자.
A는 아녀할 때 나는 “아닌, 불가” 의 뜻을 가진 반대의 의미의 접두어이고, the 는 아까 말한대로 그것인 신이고, ism(즘)은 “~주의”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Atheism은 무신론이다. 어뗘, 분석적으로 말의 뿌리 추적이 서로 원래는 하나다 라는 이론이 실증적으로 입증, 가능한겨?
이런 것도 가능하다.
o~rigi~na~lly, 원래라는 단어를 분해하여 보면, o→ㅇ, n→ㄴ, ll→ㄹ 와 같이 원 뿌리의 흔적이 있다.
이런 식으로 단어 사전을 만들면 모르긴 몰라도 언어의 뿌리를 파헤쳐 고구마 줄기처럼 서로 연결된 의미를 찾고 그 의미끼리 연결하고 혀서, 결국 신이 흩어놓은 말의 원형(prototype)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친 본 의원, 결국 한글이 인류언어의 원형이 아닐까 하는 가설에 도달하고 돌 사전 편찬에 착수하다. 그리고 신이 흩어놓은 말의 원형과 그 가지들을 찾아 “돌 언어 사전”을 편찬하기에 이르고 전 세계인이 이 사전으로 공부하여 지구의 언어가 통일되기 시작하고 지구는 통일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번역기나 다른 사전은 사라지고 이거 하나로 천하 통일될 것이다.
영어의 접미사에 ~NESS가 붙으면 보통 명사가 된다. 동사와 달리 명사는 그것으로 고정된 의미가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옛날에 방안에 장판을 깔고 니스칠을 하면 그 원판은 보존된다. 니스를 칠하면 물이 들거나 때가 타지 않고 원형이 보존내지는 고정된다. 그래서 니스 칠을 하면 명사가 된다. 명사는 보통 변하지 않고 일정한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니까..
▣ 향후 추진계획 : 누군가 언어학을 전공하는 괴짜 PhD 지망생이 나와서 돌 지구언어 사전 편찬을 해주었으면 한다.
<차고문헌>
1. http://en.wikipedia.org/wiki/Education#cite_note-0
2. 제3세계의 국제채무와 같은 국제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G7/G8정상의 회의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경제지도자들이 1986년에 설립한 경제재단
3. EEF(2006) tHE HAPPY PLANET INDEX.
4. happy planet index=[happy life index/(ecological footprint+a)]x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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