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8. 00:05ㆍ단상(모노로그)
오늘의 소확행
하루 세 번 기도하거나 멍청히 명상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오늘도 그것을 달성했음을 확인하고는 기쁨을 누렸다. 오늘도 아침은 밥이나 소화가 어려운 두터운 식사를 하기 보다는 3종류의 과일로 한 끼를 채우고 나머지 끼니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한 수저의 음식을 100번 씹기를 하고 삼키는 것을 달성했음에 감사한다.
[소확행하는 하루일상]
힘들었지만 오늘도 하나의 주제를 찾아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주말에 있는 붘 카페에 참가하기 위해 주제에 대한 의견, 서평, 질문사항을 담은 설문조사지에 답을 달아 도서관에서 깨끗하게 워드를 입력하여 출력하고 정성껏 책갈피에 꽂아두었다가 제출할 준비를 마쳤음에 감사하고 작은 행복을 느낀다.
전에 자주 가던 산과 호수를 생각하며 숲에게 안부를 묻고 호수의 금붕어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며 공원의 한쪽에 군락을 이룬 적송과 리키다 소나무에게 강풍을 조심하라고 속삭이던 나를 생각하며 잔잔한 기쁨에 젖어본다.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작은 기쁨과 감사함으로 마음을 가득 채웠다. 이렇게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되새기는 일 자체가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사람들은 종종 거창한 목표나 특별한 성취를 행복의 기준으로 삼지만, 나는 매일의 소확행 이야말로 삶을 빛나게 한다고 믿는다.
오늘도 계획했던 기도와 명상을 실천하며 내면의 평화를 다졌는데. 명상의 시간은 단순히 조용히 앉아 있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나를 둘러싼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나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다. 이 순간에야 비로소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여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식사에서도 작은 변화를 시도하며 행복을 찾았다. 아침을 가볍게 과일로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 같지만,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중요한 행동이다. 한입 한입 정성스럽게 100번을 씹으며 식사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삶을 더 느긋하고 깊게 음미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이 나를 더 건강하고, 더 균형 잡힌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느끼니 만족감이 더욱 크다.
또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오늘은 어떤 주제를 다룰지 고민했고, 그 주제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음을 감사하게 여겼다. 글을 쓰는 행위는 나의 내면을 정리하는 동시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된다.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나 자신을 표현하고 발전시키는 소중한 과정이다.
주말에 참가할 북 카페를 준비하면서도 기쁨을 느꼈다. 설문조사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고, 워드로 입력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 또 다른 사람의 관점을 들어볼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매우 설레는 일이다. 이런 작은 준비 과정에서조차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책갈피를 정성껏 만들어 넣으며 그 시간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주말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책 제목은 “니고데모의 안경”이라는 책으로 주제는 “기독교 세계관”을 다룬다)
이런 일상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둘러싼 자연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산과 호수의 풍경을 떠올리며 그곳의 나무와 금붕어에게 마음속으로 인사를 건넸다. 자연의 존재를 기억하고, 그것과 소통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공원의 소나무들에게 강풍을 조심하라는 상상을 하며 내가 자연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달았다.
오늘의 소확행은 단순히 내가 한 행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를 돌아보고, 나와 주변의 세상을 이해하며,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이렇게 하루를 되돌아보니 나 자신에게 더 친절해지고, 내 삶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내일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도 매우 즐거운 소확행의 하나다.
“첫쨰, 내일은 인천공항 너머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에 가서 새로 구입한 금속 탐지기를 시연해보고 귀중품을 찾는 보물찾기를 반나절 해봐야 겠다. 그리고 둘째로 을왕리를 가는데 있어서 금년 10월에 복지혜택으로 주어진 장년층에게 주는 무료지하철 패스를 이용해 봐야겠다.”
내일도 나는 또 다른 소확행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것이 비록 작고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런 순간들이 모여 나의 삶을 더 빛나게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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