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4] 벨기에
54. 벨기에 이윽고 시간이 다되어 차들이 이동하기 시작하고 우리차도 수신호를 받아 다른 차의 행렬에 끼어서 배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배안까지 노란 줄이 도로를 만들어 이어지고 차는 안내원의 지시대로 따라 들어가니 앞차 뒤에서 정차하고 거기서 차는 세워두고 객실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배는 1층이 차를 세워두는 넓은 주차장이고 2층과 3층이 객실인데, 이 배는 도버만 건너는 배이므로 캐빈은 없는 것 같았다. 2층과 3층은 버스나 기차처럼 의자가 줄지어 있었고 군데군데 넓은 자리에 식당, 펍, 그리고 화장실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3층의 뒤쪽에 난 좁은 출구로는 배의 갑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사람들이 나가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갑판의 전경은 매우 장관이었는데 어마어마하게 굵은 배의 굴뚝과 쾌속으로..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