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61] 체코와 헝가리
61. 체코동독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지도상에 나오는 고속도로라고 생각한 도로를 타고 갔는데 사실은 그게 지방 국도 같았다. 사실 동독의 고속도로는 희한했다. 세상에 고속도로가 우리나라 충청도 청양 복판에 박은 것같은 돌조각을 붙인 고속도로를 보았는가? 아! 이 도로를 운전하니 옛 로마나 중세기사의 말발굽소리를 떠올리게 한다. 갑옷을 입고 창을 들고 말을 달리면 다그닥 다그닥 하는 큰 말발굽 울리는 소리, 그래, 운전을 하면서 드레스덴에서 체코로 향하는 소위 고속도로라고 이름 붙여진 도로에서 이런 말발굽 소리를 내며 달렸다. 그래도 앞 차가 빨리 가니 나도 최하 시속 100키로는 달려야 하는 이 안타까운 심정, 차 고장은 아니래도 정비소에 갔다온 마당에 차바퀴 소리가 너무 크게 나니 이거 펑크 난거..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