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16] 쇼핑문화(buy one get one)

2024. 10. 10. 16:30여행

16. 쇼핑문화(buy one get one)

 

쇼핑문화에 대하여 다른 섹션에서 조금 언급하였는데 여기서는 흔히 보는 마케팅 가격정책기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가격정책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을 볼 수 있는데 대형 슈퍼에서는 99 펜스 정책을 주로 사용한다. 1파운드보다는 99펜스, 2파운드보다는 1파운드 99 펜스와 같이 99펜스를 끝수로 사용한다. 또한 조금 비싼 옷이나 신발 등은 19파운드나 29파운드 같은 정책도 잘 사용한다. 30파운드보다는 20 파운드 대의 29파운드를 잘 사용한다. 돈은 동전에 1펜스, 2펜스, 5펜스, 10펜스, 50펜스,1파운드, 2파운드 가 있고 지폐는 5파운드, 10파운드, 20파운드 그리고 50파운드(약 10만원권) 이 있다. 1펜스를 깎아 주는 것 과 같은 이런 전략은 일반 식품매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나사면 하나는 공짜(buy one get one free) 정책이 그 다음 많이 사용되는 물건 밀어내기 정책이다. 이것은 하나를 더 주므로 사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나를 더 주므로 구입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장해놓고 사용이 가능한 화장지, 코카콜라 페트병 등이 이런 전략의 대상이다. 이것이 조금 발전해서 두 개 사면 3개 주기(buy two get three)이다. 이런 품목은 맥주나 주류 등등이 종종 대상이 되기도 한다. 조금 더 수요를 창출하기 위하여 이런 정책이 사용되는데 유사한 가격정책에서 하나 사면 두 번째 물건은 반값에 주기(buy one, half price another one)이 그것인데 이는 약간의 고가품 -의류나 신발류 등에 해당된다. 한국에도 테스코 같은 영국의 유대인 자본이 들어와 그같은 마케팅 기법을 퍼뜨리고 있어 한국 마켓에서도 그러한 영국의 마켓팅 기법을 종종 볼 수 있다.

 

적은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방법은 식품쇼핑에서는 유효기간이 다가오는 것을 사는 것이다. 유효기간이 다가오면제품 값이 반 이상 떨어진다. 샌드위치, 채소, 기타 등등 바로 사용하면 지장이 없는 것은 이렇게 쇼핑을 하면 반값이상 절감이 된다.

 

다른 물건들은 주로 할인 시즌을 이용한다. 주요 할인 시즌은 부활절, 직후, 여름방학 전후 섬머 시즌, 크리스마스 전 및 후, 신년 직후 등이 있는데 가장 파격적인 세일은 신년직후(1월2일 경이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용품, 선물, 기타 등등의 명절을 위해 준비한 모든 물건을 밀어내기를 위하여 파격적으로 세일을 한다. 시내의 쇼핑 쎈터는 물론 할인을 해주는데 보통 40파운드짜리 의류가 10파운드 정도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상가가 모여서 빌리지를 구성하는 곳은 더 파격적인 clearance(청산)세일을 하는데 40파운드짜리 바지 하나가 1파운드에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 극단적인 예이다. 사람들은 이런 쇼핑을 위하여 전국에 산재한 주요 쇼핑 센터에 관광겸 쇼핑을 나간다. 남쪽에서 대표적인 지역이 클락빌리지(Clark village)인데 Clark은 영국의 유명한 신발 생산 공장이 있고 거기에 팩토리 솝이 있는데 거기에 50여 개가 넘는 상가를 유치하여 매년 큰 폭의 할인세일을 하여 매우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각지에 산재한 쇼핑 빌리지가 활기를 띠고 교통편이 매우 싸게 개설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1달 전부터 영국에서 독일이나 프랑스로 가는 크리스마스 쇼핑버스가 나타난다. 유럽각지에서 이런 행사가 벌어진다. 관광 겸 쇼핑으로.. 그래서 관광 상품도 명승지를 관광하는 것에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한 지역을 중심으로 100-500개의 상점이 모여서 큰 쇼핑 빌리지를 만든다. 이런 쇼핑 몰 비슷한 것들이 관광자원으로서 많은 손님을 각지에서 끌어들이고 지역의 수입증대에 일익을 한다. 쇼핑객을 모으기 위해 영국에서 독일로 가는 항공기 값이 단돈 1파운드인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