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7. 03:03ㆍ영화리뷰
이번에 볼 영화 리뷰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이다.
2022년도 미국에서 제작되었으며 감독은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일명 '다니엘스')
주연배우는 양자경 (에벌린 역), 조연배우로 조연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데어드리 역), 제임스 홍 (공 역), 키 호이 콴 (웨이먼드 역), 스테파니 수 (조이 역) 등이 연기하였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지 않았지만, 다른 시상식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양자경),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편집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ctic Choice Awards)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poster ]
- 줄거리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줄거리는 삶의 고단함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에벌린이라는 중년의 중국계 이민자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남편 웨이먼드와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반항적인 딸 조이와의 갈등, 가정의 문제, 세무 감사 등 다양한 일상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에벌린은 여러 평행우주가 존재하며, 각 우주 속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을 마주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녀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엿보고, 모든 우주를 위협하는 파멸을 막기 위해 다차원적인 존재가 되어야 하는 기묘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 영화는 평소 SF와 멀티버스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가족과 자기 발견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다고 보인다. 또한 비현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이다.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이 영화는 감성적이고 복합적인 내러티브에 관심이 많고, 새롭고 독특한 영화 경험을 찾는 관객들에게 특히 큰 만족을 줄 것이다.
-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주는 여운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는 다중우주와 혼돈을 통해 정체성과 선택,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특히, 삶의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지금 자신이 걷고 있는 길과 그것이 미치는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주인공 에벌린은 끊임없이 삶의 선택을 후회하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은 현재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임을 깨닫는다. 영화는 수많은 차원과 가능성 속에서 “우리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가족 간의 화해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과 이해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삶의 무수한 선택 중 어떤 것을 택했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계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과 메시지
이 영화는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감각적인 연출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로 유명하다. 특히 양자경과 스테파니 수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이며,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이들의 갈등과 화해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영화의 마지막에 에벌린이 평행우주의 모든 버전의 자신을 거쳐 지금의 자신으로 돌아오게 되는 장면은 삶에 대한 깊은 철학적 여운을 남긴다.
다양한 평행우주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서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수 있는 옵션을 넣었으면 하는데 그렇게 한다면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떠했을까?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만약 에벌린이 다양한 평행우주를 경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하나의 우주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영화의 결말은 상당히 달라졌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결국 에벌린이 모든 우주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마주하고 나서 지금 자신이 있는 현실의 삶을 받아들이며, 가족과의 관계 회복을 선택한다. 하지만, 선택권이 있었다면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예술가로서 성공한 삶이나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런 선택이 가능했다면 결말은 두 가지로 흘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이상적 우주를 선택했지만 여운을 남기는 결말
에벌린이 꿈꿨던 이상적인 우주를 선택해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무언가 빠진 듯한 결핍을 느끼며 마무리되는 결말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만, 현실의 가족과 공유했던 따뜻한 유대감이나 고단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사라진 상태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결말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것을 가졌으나 어딘가 부족한 채로 끝나는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둘째, 선택을 후회하고 다시 원래의 우주로 돌아오는 결말
다른 우주에서 원하는 삶을 선택했으나, 그곳에서 오히려 현실의 삶을 그리워하고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결말이 될 수도 있다. 에벌린은 상상하던 이상적인 삶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 속에서도 갈등과 문제가 존재함을 깨닫고, 결국 현실의 삶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다. 다시 돌아오면서 지금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어, 우리가 마주한 삶에 대한 감사와 수용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런 선택 옵션을 추가한 결말은, 우리에게 이상적인 삶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만족과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 속에서, 지금의 삶을 받아들이고 현재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결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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