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동치미 담그는 방법
2024. 11. 12. 15:22ㆍ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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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방식으로 담그는 전통 동치미는 무와 함께 양념과 물을 이용해 발효시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김치입니다. 재료와 간단한 레시피를 아래에 소개할게요.
재료
- 무: 큰 무 2개
- 굵은 소금: 1컵 (무 절일 때 사용)
- 물: 약 5L
- 마늘: 5~6쪽
- 생강: 작은 크기 1개
- 배 또는 사과: 1개 (얇게 썰어 넣으면 좋습니다)
- 파: 2~3대 (5cm 길이로 썰기)
- 홍고추 또는 청고추: 2~3개 (고명으로 얹기)
- 소금물: 천일염 1/4컵 (물 5L 기준으로 맛을 보고 조절)
전통 동치미 담그는 방법
- 무 준비하기
무는 껍질째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무의 아삭한 식감을 위해 크기는 길쭉하게 썰거나 통째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작은 칼집을 내주면 소금과 양념이 더 잘 스며듭니다. - 무 절이기
큰 통에 무를 담고 굵은 소금을 뿌려 절입니다. 약 2~3시간 정도 절여 물기를 빼고 무가 살짝 부드러워질 때까지 절여주세요. - 소금물 준비
소금물은 물 5L에 천일염 1/4컵 정도를 넣고 잘 녹여 준비합니다. 소금물 농도는 짜지 않게 조절해야 하며, 간을 살짝 봤을 때 너무 짜지 않은 정도가 적당합니다. - 재료 준비하기
파는 5cm 정도 길이로 썰고,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얇게 썰어 넣습니다. 배 또는 사과는 얇게 썰어 함께 넣어주면 더욱 시원하고 달큰한 맛이 납니다. 고추는 통째로 넣어 색감과 약간의 매콤함을 더해줍니다. - 김치 항아리에 담기
절인 무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쌓고, 사이사이에 파, 마늘, 생강, 배, 고추를 넣습니다. 준비한 소금물을 부어 무가 잠기도록 합니다. - 숙성하기
서늘한 곳에서 약 3~4일간 실온에 두었다가, 맛이 들기 시작하면 김치냉장고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합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숙성 기간이 길어집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동치미는 숙성되면서 깔끔한 국물 맛이 나는데, 국물은 면 요리의 육수로 사용하거나, 겨울철에 살짝 얼려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옛날 동치미는 소박한 재료로 담가도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기 때문에 간단한 식사나 겨울철 김치로 안성맞춤입니다.
동치미 맛을 배가하는 비밀 재료와 방법
- 감자
감자 1~2개를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서 통으로 넣어주세요. 감자는 동치미 국물에 약간의 걸쭉함과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주며, 숙성되면서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 매실청 또는 설탕 한 스푼
동치미 국물에 매실청 한 스푼을 더하면 자연스럽게 단맛이 더해져서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매실청 대신 설탕 한 스푼을 넣어도 좋으며, 무가 발효될 때 은은한 단맛을 내어줍니다. - 대추와 다시마
대추 2~3알과 다시마 작은 조각(5cm 정도)을 넣어주면 동치미 국물의 감칠맛이 한층 풍부해집니다. 다시마는 하루 뒤에 빼주는 것이 좋고, 대추는 그대로 두면 은은한 단맛을 계속 제공합니다. - 쪽파 대신 실파
쪽파가 아닌 실파(아주 가느다란 파)를 사용하면 특유의 향이 더 잘 우러나서 국물이 훨씬 시원해집니다. 실파를 무와 함께 얹어주면 깊고 깔끔한 맛이 나요. - 약간의 청각 또는 미역
청각은 바닷가에서 흔히 먹는 해조류인데, 동치미에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약간의 바다 향이 더해집니다. 청각이 없다면 잘게 썬 미역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국물 맛을 신선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줍니다. - 사과와 배를 함께 사용
배뿐 아니라 사과를 함께 넣어주면 동치미 국물이 자연스럽고 깊은 단맛을 냅니다. 사과는 잘게 썰어 넣어 무와 파 사이에 끼워 넣으면 향이 잘 배어들어 갑니다. - 오래된 묵은 소금 사용
소금은 오래 묵은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묵은 소금은 불필요한 쓴맛이 적고,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내어 동치미의 시원한 국물 맛을 배가해줍니다.
만드는 팁
- 숙성 환경: 실온에서 1~2일 정도 두었다가 국물에서 살짝 산미가 나기 시작하면 김치냉장고에 넣고 오래 숙성하세요.
- 추운 겨울 숙성: 특히 겨울에는 항아리에 담아 땅속에 묻어 서서히 숙성시키면 오랜 시간 동안도 맛이 변하지 않고 신선함이 유지됩니다.
이러한 재료와 팁을 적용해 동치미를 담그면, 풍미가 깊어지고 색다른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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