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38] 여가를 즐기는 문화

2024. 10. 18. 09:13여행

38. 여가를 즐기는 문화

 

우리와 다른 레저 문화는 이들은 캠핑카를 가지고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흔하다. 이는 미국이나 다른 여타의 나라와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캠핑장이 잘 발달 되어있다. 이 캠핑 카를 보통 승용차의 뒤에 연결하여 끌고 다니는데, 이 캠핑카는 전기를 많이 쓰므로 캠핑 장에 별도의 시설이 필요하다. 즉 전기 공급 장치, 충전장치, 물 공급 장치, 그리고 차안의 화장실 처리문제, 하수처리 등. 유럽전역을 모든 국가들은 캠핑 장에 별도의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시설은 캠핑문화를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보내는 데 도 좋은 것 같다. 이런 캠핑 장은 보통 유료로 전국적으로 경치 좋은 곳, 주요 유원지가 있는 곳, 관광명소가 있는 도시근교에 산재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운영, 개인 운영, 회사형태 운영 등 다양한 시설이 존재하는데 캠핑장의 주요 구성은 첫째, 리셉션(접수), 적당히 큰 규모의 쇼핑을 위한 마켓,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화장실, 수영장, 세탁실, 식당, 펍, 기타 편의 시설 등이 있는데 캠핑장의 등급은 호텔처럼 별로 등급이 매겨져서 별 하나부터 별 5개까지 있는데 별이 많을수록 시설이 좋다. 그런데 시설이 좋다는 것은 주로 잔디의 상태, 샤워장과 화장실의 고급스러움과 청결성에 달려 있다. 대개 캠핑은 차를 가지고 여행하는 여행객이 텐트를 싣고 다니다가 자리를 신청하여 배정 받아 차를 옆에 대고 텐트를 치는 방식이 대부분이고 배낭여행객, 자전거 여행자도 같은 방식으로 이를 이용한다. 여기서도 보통 첵크인은 정오 12시 이후, 체크아웃은 정오 기준 등 호텔의 체크인과 체크아웃 타임을 적용하고 주차장은 요금은 주차료, 텐트의 크기에 따라 자릿세, 그리고 사용하는 사람들의 나이와 수에 따라 부과하는 인두 요금 등이 합산되어 매겨진다. 요금은 별 등급이 많을수록, 비싸고 작을수록 싸다. 4인 가족 경우 별 두 개짜리가 중부지방의 미들랜드의 경우 약 20 파운드 정도이다. 큰 캠핑 장은 수영장을 위시한 각종 어린이나 유아의 놀이시설, 그늘이 진 삼림과 조깅시설, 잔디 구장 등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 다른 곳으로 돌아다닐 필요 없이 이런 곳에서 자리를 잡고 일주일씩 쉬다가 돌아오는 것이 그들의 또 하나의 국내 휴식 방식이다.

 

한국에는 아직 캠핑 관련 이런 관행이 발달하지 않았는데 그건 현재 겪고 있는 교통문제에 오히려 더 문제를 가져올 것 같은 문화인데, 평범한 영국인의 경우 이런 캠핑카를 끌고 이태리의 남부로 가서 약 2주간 한곳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햇볕을 쬐고 쉬고 음식을 해먹고 즐기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전형적인 그들의 휴가를 보내는 방식이다. 이렇지 않은 경우 마조리카 군도나 캐리비안 해안, 북아프리카 해안, 등등도 주로 많이 찾는 경우이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의 경우, 프랑스 파리나 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랜드, 덴마크의 어린이 공원이 대표적인 예이고 영국내의 주요시설로는 유아부터 청소년 까지 유치하는 레고 랜드, 그리고 이와 유사한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인근의 호텔과 연계하여 파는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런 시설들은 한국의 서울랜드나 에버랜드보다 아주 낳지는 않다. 오히려 한국의 그런 시설들이 훨씬 흥미롭고 질이 높은 것 같다. 그런데 이러 한 레저 시설은 한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전국적으로 컨츄리 별로 다양하게 산재하여 있다는 점이다. 규모는 작아도 여러 가지 오밀 조밀한 시설들을 캠핑장이 끼고 있거나 무슨무슨 랜드라는 이름으로 산 속에 울창한 수목 속에 같이 있는 시설들이 있다. 시골 농장의 동물 농장으로 꾸민 곳에서는 승마를 즐기고 그리고 각종 가축과 야생동물을 사육하는 곳 등도 교육을 겸한 좋은 레저다.

 

[영국 데본주의 Longleat 사파리의 동물들]

 

 

잘 꾸민 무슨 랜드는 아프리카의 사파리를 능가하는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정말 아프리카의 사파리관광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굉장한 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데번주 여빌에 있는 롱리트 사파리는 원숭이 코뿔소, 버팔로, 코끼리, 기린, 늑대, 사자, 호랑이, 사슴, 펠리칸 등등을 구역별로 수 십 마리 씩 방목하고 있으며 삼엄한 경계 철조망 안에 구역별로 구분된 동물들을 오직 자동차를 운전하는 차 속의 사람만이 관람하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영국의 비가 자주 오는 날씨에 그 동물들은 잘 적응이 되어 있고 이 야생동물들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 매우 유용한 것 같다. 이런 동물의 사육은 잔디가 덮인 낮은 구릉으로 구성된 지리적 여건으로 관람이 유용하고 관리가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앞서 말한 캠핑 장은 국제적으로 부킹도 가능하다. 특히 자동차 여행 시 도시 진입 전에 관광안내소에 가면 부킹이 가능하다. 이태리에서 부킹기억이 나는데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시내로 진입하면 사람이 많고 교통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고속도로의 관광안내소에서 시내 인근의 캠핑 장을 부킹하였다. 거기서 요금을 지불하고 거기서 얻은 지도를 갖고 찾아가니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그리고 일정규모이상의 캠핑 장은 관광객을 위하여 버스를 시내로 운행하고 있어 그야말로 여행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주었다. 옆의 캠프는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차에다 장비를 다 싣고 와서 이태리의 한적한 캠핑 장에 짐을 풀고 게으르게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