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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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75. 다시 벨기에로
75 다시 벨기에 오후에는 비가 계속 내렸지만 룩셈부르크에서 벨기에로 가는 고속도로는 차들이 비교적 완만하게 달려 무리 없이 벨기에 브뤼셀로 들어올 수 있어 있었다. 여기서는 중앙역 근처의 호텔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즐비한 레스토랑을 지나 몇 가지 명소를 보고 엄청나게 큰 교회를 들려 방명록에 싸인을 한 후 이 긴 여정을 도와주신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했다. 왕궁 앞에서 휴일이라 문을 열지 않아 왕국의 건축물 구조를 멀리서 보고 난 후 그 유명한 벨기에 초콜렛을 사서 달콤하게 입에서 녹이며 작별을 고하였다. 브뤼셀에서 다시 운전하여 벨기에 오스탕트로 도착하여 저녁을 사먹고 영국으로 가는 배를 기다렸다. 브뤼셀에서는 유난히 향이 짙은 치즈냄새가 많이 났다. 마치 우리나라 된장국이나 청국장 냄새가 쿠쿠..
2024.11.22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4] 벨기에
54. 벨기에 이윽고 시간이 다되어 차들이 이동하기 시작하고 우리차도 수신호를 받아 다른 차의 행렬에 끼어서 배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배안까지 노란 줄이 도로를 만들어 이어지고 차는 안내원의 지시대로 따라 들어가니 앞차 뒤에서 정차하고 거기서 차는 세워두고 객실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배는 1층이 차를 세워두는 넓은 주차장이고 2층과 3층이 객실인데, 이 배는 도버만 건너는 배이므로 캐빈은 없는 것 같았다. 2층과 3층은 버스나 기차처럼 의자가 줄지어 있었고 군데군데 넓은 자리에 식당, 펍, 그리고 화장실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3층의 뒤쪽에 난 좁은 출구로는 배의 갑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사람들이 나가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갑판의 전경은 매우 장관이었는데 어마어마하게 굵은 배의 굴뚝과 쾌속으로..
2024.10.25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2]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52.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1년 10개월 짜리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와서 원래는 박사과정을 지원하여 1년 차에 M.phil(철학석사)에서 Ph.D.(철학박사)로 진급을 하는 시험이 있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고급학위는 전공별로 그냥 전공박사를 수여하는 것과 철학박사라는 명목으로 전공에 부여하는 학위 두 가지가 있는데 보통 전문박사학위는 논문을 제출하지만 논문심사가 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심사만 하는 반면 철학박사는 반드시 위원회에 출석하여 구술시험을 치루어야만 하였다. 통상 철학 석사에서 박사로 진급하기 위하여는 1년 공부 후에 시험을 치르고 진급 하는게 보통이다. 영국에서는 이런 코스와 방법이 보편적인데 바로 박사로 입학하여 공부를 할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에도 3년을 이수하여야 박사논문을..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