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68. 오스트리아 빈과 잘쯔부르그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68. 오스트리아 빈과 잘쯔부르그

2024. 11. 11. 18:2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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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오스트리아 빈과 잘쯔부르그

 

니스를 빠져 나오는데 너무 차가 밀려서 혼났다. 좁은 도로를 통과하면서 고속도로를 타기 위한 길이 무척 밀렸다. 2-30분 거리를 3시간 이상 지체된 것 같았다. 일단 고속도로가 나오자 10차선도 더 될법한 넓은 폭의 고속도로를 끝도 없이 늘어선 차의 행렬과 더위, 그리고 간간이 뿌리는 비 때문에 시야도 매우 제한적인 운전환경이었다. 이 길이 차츰 줄어들어 나중에는 왕복 4차선이 되었는데, 가는 길에 비도 점차 강한 바람에 흩뿌려져서 고속도로 운전이 매우 어려웠다. 하여튼 그대로 오스트리아 빈까지 입성하여 밤10시경에 시내에서 숙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다가-너무 늦고 비가 와서 유스호스텔을 찾고 있는데 경찰이 여자 경찰이 어둠속에서 보이길래 캠프장을 물어보니 독일어로 응수를 하는데 말이 안 통하여 뭐라고 하는 지 알 수 가 없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다가 일단 빈 시에서 빠져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유럽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자동차 도로를 트램이 공유를 하고 있어 길이 매우 번잡스러운데, 자동차가 트램위에서 신호를 대기할라치면 저 뒤에서 트램이 달려오고 있어 차를 어디로 빼야할지 당황스러웠고, 한편으로 트램 선로 가까이 차를 세우면 트램과 자동차가 충돌의 위험이 있어 차를 어디에다 정차해야 하는지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무심코 도로를 따라 운전을 하다 보니 차가 어느새 트램 선로 위로 접어들어 트램 코스를 따라 가고 있었다. 앞 창문을 열어 밖을 보니 차 타이어가 트램레일 위에 있는데 앞으로 갈수록 양쪽에 담이 나타나고 트램선로에서 탈출하기가 어려워졌다. 만일 뒤에서 트램이 쫒아 온다면 영락없이 독 안에 든 쥐꼴 이라는 생각을 하니 등골에서 식은땀이 났다.

[비엔나시 중심가를 달리는 트램]

 

속도를 내어 앞으로 가다보니 사거리가 나와서 비상등을 켜고 얼른 트램 옆길로 빠져 나왔다. 그리고 어찌어찌하다 고속도로로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 나와서 첫 번 째 주유소로 가서 직원에게 근처의 켐프장을 안내하여 달라고 부탁하니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며 알려주어 거기서부터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그가 알려준 대로 길을 찾아 이리 돌고 저리 돌아 간신히 캠프를 찾았다. 켐프장에 도착하니 밤12시가 넘어 입구의 접수 사무실은 문을 닫았다. 어쩔 수 없이 차를 캠프장 입구에 세워두고 우리 가족은 모두 나와 일단 샤워장에 가서 더운 물로 샤워를 하고 가진 식량을 모아 간단한 요리를 하여 배를 채우고 아침까지 차안에서 잠을 청했다. 아침이 되지 마자 접수계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자리를 배정받아 차를 주차하고 캠프를 쳤다. 우리가 캠프를 칠 때 옆자리에서 한국인 가족이 텐트를 걷고 있었다. 그는 스페인 북쪽의 빌바오(BIlBAO) 라는 곳의 스페인 주재 대우(주) 직원인 정기조씨 인데 그는 대우전자의 생산라인 관리자였다. 그들 가족은 우리처럼 자동차 여행 중이라고 했다. 우리처럼 많은 나라를 다니지는 않고 프랑스와 인근의 몇몇 국가 등을 여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에게서 명함을 받아들고 혹시 스페인을 가서 지나는 길이면 들리겠다고 하면서 작별을 했다.

빈의 유명한 장소를 방문하고 시내를 어슬렁거리며 배회를 하였는데, 빈의 명소는 이미 책에서 너무 많이 소개하고 있으므로 생략한다. 나는 주로 빈의 시람들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과거 독일과 한나라 였으며 떨어져 나온 이 나라는 독일어를 쓰고 있고 생김새와 교양은 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한 단수 위(생각과 행동거지)인 것처럼 중후하게 보였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들로부터 중후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빈 시민들이 음악을 사랑하고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가 음악으로 나라의 문화의 빛과 모습을 어우러지게 만들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했다. 베토벤, 모차르트 등 음악의 거장들이 음악에 몸 바쳐 기여하고 숨을 쉬고 일상생활을 하였다고 생각해보라. 거기서 나오는 그들의 숨결과 사상이 거기에 사는 비엔나 사람들의 품성을 중후한 젠틀맨으로 보이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슈테판 광장, 슈테판 대성당, 쇤부른 궁전, 판먼하우스와 식물원, 자연사박물관, 폭스가르텐(시민의 정원), 국립 오페라 극장 등을 둘러보았다.

 

[슈테판 대성당]

 

점심은 시청광장 근처에 열린 야시장에서 파는 국수를 사서 젓가락으로 먹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아시아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시청광장에서 밤에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여 저녁때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다가 요리를 주문하여 먹으면서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되어 상영되는 음악회를 감상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모여들어 식사와 음악을 즐겼다.

 

[비엔나 시청광장 전경]

 

오스트리아는 스위스만큼 한국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관광차 들린 한국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캠프장 시설이 괜찮아서 하루를 더 묵고 다음날 아침 일찍 잘쯔부르그로 향했다. 나라가 작아 악셀을 몇 번 힘주어 밟아 빗길을 뚫고 지나 왔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잘쯔부르그 입구에 도착하여 인터 체인지를 나서자 마자 있는 여행 안내소에 가서 캠프장과 여행정보를 받아 손쉽게 캠프장을 찾아 베이스캠프를 쳤다. 거기있는 동안 비가 줄 곳 내려서 캠프장 잔디가 많이 젖어 있었으나 바닥을 매우 두껍게 하여 캠프 설치를 하니, 자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오후에 날씨가 안 좋아 캠프장에서 게임을 하며 슈퍼에서 먹거리를 사다가 먹으면서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시내로 가보기로 하였다.

 

[모짜르트 생가, 게트라이데가세 9번지]

 

다음날 유명한 모차르트 생가, 그리고 사운드오브뮤직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교회, 계단, 잘쯔부르그 성당을 차례로 종일 보았는데, 집사람이 오는 길에 머리가 길어 미장원을 갔으면 해서 잘쯔부르크 시내에서 머리손질을 하도록 하고 캠프로 돌아왔다. 이렇게 캠프를 치고 시내에 나와 하루 종일 타고 걷고 보고하는 것을 매일 하니 그 피로와 지침은 말로 할 수 없다. 특히 운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다 캠프를 치고 걷고 하는 것도 보통 고역이 아니다. 더욱이 아이들 챙기면서 종일 걸어야 하는데 이제 3주 이상 이 생활을 하니 생각나는 것은 빨리 캠프장으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로 천국이요 행복이 되었다. 하루라도 아무 것도 안하고 누워 지내는 것이 소원인데 가족들은 그걸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아이들은 종일 걸어도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고 오히려 뛰어 다니고 있었다. 다 기억은 안나는데 잘쯔부르크에서는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는 유명한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출생지. 그의 생가는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잘츠부르크 대성당: 아름다운 바로크 건축 양식으로 유명하며, 잘츠부르크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 호헨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위치,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건축물로,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한다.
  • 미라벨 정원과 궁전: 아름다운 정원과 바로크 양식의 궁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
  • 겟라이데 거리: 잘츠부르크의 주요 쇼핑 거리, 다양한 상점과 카페, 모차르트의 생가도 이 거리에 위치.
  • 헬브룬 궁전과 분수 정원: 이 궁전은 독특한 분수 정원으로 유명, 특히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 쇤부른 궁전, 판먼하우스와 식물원, 자연사박물관, 폭스가르텐(시민의 정원), 국립 오페라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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