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1. 10:28ㆍ요리
깍두기와 석박지(섞박지)
① 깍두기
깍두기는 대한민국 요리에서 무를 주재료로 하여 담근 김치의 다양한 종류 중의 하나다. 일반적인 김치의 재료들이 모두 공통으로 들어가지만. 배추가 아니라 무가 주재료인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의 정조 딸 숙선옹주가 깍두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래의 이름은 각독기였다.(각독기는 독을 제거해 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밥이나 라면 등의 음식과 곁들여 먹지만, 특히나 설렁탕과 국밥과의 조합이 어마어마하게 뛰어난 편이라 같이 먹으면 음식이 훨씬 맛있어진다.
② 섞박지
섞박지도 김치의 한 종류다. 이름에서 풍겨져 나오는 것도 있지만 무와 배추 등 다양한 재료들을 섞어 만든 김치라고 보면 되겠다. 섞박지의 뜻은 ‘섞어서 박은지(염장 채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무와 배추 외에도 오이, 가지, 동아, 갓 등 다양한 채소들을 섞어서 만들어낸다. 하지만 요즘에는 기존의 섞박지에서 많이 와전이 되어 무를 얇고 넓게 썰어서 담근 것을 섞박지라고 하는데, 이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오리지널 섞박지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 전통적인 섞박지는 주로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담그는데 배추를 5cm 정도로 잘라 소금에 절이고, 무도 배추와 비슷하게 얇고 큼직하게 썰어 넣는다. 미나리, 갓, 파 등도 5cm 내외로 썰어서 마늘 생강등과 같이 다져서 만들어낸다.
섞박지와 깍두기의 공통점
①김치를 한 종류이며 무가 주재료로 사용된다.
②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 설탕 등 기존의 김치와 속재료와 동일한 양념을 쓴다.
③뜨끈 뜨근한 국밥과 설렁탕 종류와 궁합이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④어느 정도의 발효를 거치는 발효식품이다.
섞박지와 깍두기의 차이점
①주재료 : 깍두기는 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김치다. 하지만 섞박지는 무를 비롯해 배추, 오이, 갓, 대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간 김치다.
②크기 : 깍두기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썰어서 만든다. 그에 반해 섞박지는 5cm 내외로 입에 들어가기 딱 좋을 정도의 크기로 모양 상관없는 크기로 만든다.
③맛과 식감 : 깍두기는 무만 쓰는 만큼 맛과 식감이 예상이 되는 일정한 맛이지만 섞박지는 어떤 채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조합이 달라지고 맛과 식감도 달라진다.
④저장성 : 기본적으로 김치 자체가 발효식품이기에 저장성이 좋은 편이지만 깍두기보다 섞박지가 양념의 짠 만큼 저장성이 더 좋은 편이다.
깍두기 조리법
가장 대중적으로 깍두기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깍두기를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만큼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①무를 깍둑 썰기한다.(정육면체의 길이를 1~ 2cm 사이 크기로 만드는데 작을수록 소금기가 잘 먹기 때문에 짜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②소금물에 1~2시간 정도 절이거나, 소금에 비벼 놓는다.
③절인 무를 체에 받치거나 손으로 쥐어짜서 물기를 빼준다.(다량의 깍두기 국물을 원한다면 짜지 않거나 살짝만 짜는 것을 추천)
④물이 불린 고춧가루에 무를 버무린다.
⑤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다진생각, 멸치액젓을 넣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한다.
⑥실온에 이틀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다음날부터 바로 먹을 수 있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섞박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음식』(윤서석, 수학사, 1980)
「한국저채류제조사」(장지인, 『민족문화연구)』6,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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