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9] 영국의 왕립우편제도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49] 영국의 왕립우편제도

2024. 10. 22. 17:30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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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영국의 왕립우편제도

 

내가 과연 잘 알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면서 글을 쓰는데, 내가 영국의 공공기관이나 각종 사회 시스템 전체에 대하여 다 잘 아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각 시스템내부에 관여하지도 않고 관련 자료를 찾아 본 것도 아닌데, 다만 일상생활에서 받는 서비스에서 부딪힌 경험을 가지고 쓰는 것이다. 이 우편이야기를 쓸까말까 하다가 쓰는데 그 내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흔히 영국의 우편제도는 그 신속성과 정확도를 자랑할 만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영국 사람들의 의사소통 교환 중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며 가장 교양있는 것이 직접 편지를 써서 부치는 것이다. 귀중한 친지나 지인에게 그들은 손 편지 우편을 늘상 이용한다. 모든 공공요금은 신속 정확한 우편제도를 이용하여 수표로 지급된다. 이런 것은 한국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우편번호는 예를들어 우리집 같은 경우 EX1 2EP라는 식으로 먼저 지역식별 알파벳이 두 글자 나오고 수자가 1자리 혹은 2자리 나오면서 그 다음에 다시 수자가 1자리 혹은 두 자리 다음에 영어 알파벳이 두 개 나온다. 영국에서 우편물 분류는 모두 우리나라 처럼 이 우편번호를 이용하여 분류된다. 우체통을 보자,. 영국 전통적인 우체통은 한국의 묘지에 서 있는 하늘을 보고 서 있는 둥근 머리의 길쭉하게 생긴 둥글고 큰 통이다.

 

[우체통 사진]

 

그 키는 1미터가 넘는데 어떤 우체통은 사각형으로 길의 벽에 박아 놓기도 한다. 그런데 그 우체통의 육중함과 쇠의 두께가 몇 백년을 가도 끄덕 없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여간한 폭탄이 떨어져도 절대로 부서지지 않을 것 같은. 대개의 공공시설이 이처럼 육중하고 한번 만들면 수 백년을 가도 끄덕 없을 그런 종류의 다리, 계단, 집 등과 같은 종류의 구조다. 그런데 영국 우편 배달의 경우 일정한 규칙성 있는 패턴을 보았다.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내의 경우 대개의 우편물은 아침 9시 이전이나 혹은 늦어도 9시반 이전에 배달이 된다. 보통 우편물이 사람들이 직장에 출근하기 전에 배달해주려고 애쓰는 인상을 준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전 지역을 커버하여 일률적으로 배달을 하는가를 가만히 관찰하니, 어느 동네나 지나가다 보면 작고 붉은 색의 우편 배달차가 일정 구역별로 주차해 있는데 이 차들이 그 구역내의 우편물을 지역별 중앙 배송처에서 수령하여 해당 지역으로 일찍 배달을 하는 것이다. 배달부는 우체국에서 지역별로 고용을 하여 이처럼 차를 나누어 주고 이들이 지정된 이른 아침에 우편물을 받아 각 소속 지역의 주민에게 배달하므로 우리와는 다른 시스템인 것 같다.

 

 

[우편물 배달차량]

 

우리나라는 대체로 배달직원이 출근하여 우편물을 받아 지정 구역을 익히 다니던 대로 종일 다니는 반면 영국은 짧은 아침시간대에 많은 구역별 직원을 동원 일시에 배달을 하므로 그 정확도와 신속성은 말할 수 없다. 배달직원은 대개 2-3개 구역의 일정한 면적의 거리를 담당하므로 한국보다는 작은 면적을 커버하고 배달하는 능력은 더 정확 신속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최근(2024) 한국도 가만히 관찰해보니 우체국을 이용하는 우편물은 가급적 9시 이전에 배달하여 출근시간 전에 배달을 완료 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도 안전하게 전달된다. 공공요금을 수표로 작성 우편으로 보내거나 우편으로 사는 물건 값을 우편으로 보내도 안전하고 믿을 만 하다. 영국 내 우편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1st class 와 2nd class로 분류되는 것이 보편적이고 보통 2nd class를 이용하여 수표를 우송하여도 한 번도 배달 사고나 착오가 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정확한 배달이다 보니 원하지 않는 우편물이 많다. 어찌 어찌하여 내 주소가 노출이 되면 수많은 광고가 오는데 보험, 복덕방, 여행사, 쇼핑센터 등 매일 오는 정크 우편물을 1주일 모으면 비닐봉지로 하나 가득 할 때도 있다. 그런데 언젠가 신문에 우편물을 갖다버린 우체부 이야기도 있어 100%정확 신속한 배달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 시사점은 일상적으로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도 안심할 수 있다는 사회라는 점이다. 물론 수표는 유실되거나 훔쳐가도 보내는 사람에게는 큰 피해가 없고 바로 복구 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없지만...

 

[영국의 우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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