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2024. 9. 13. 15:28자기계발

메타인지

1) 메타인지
메타(메타(영어: meta-, 그리스어: μετά→ 뒤, 넘어서, 와 함께, 접하여, 스스로)는 영어의 접두사로, 다른 개념으로부터의 추상화를 가리키며 후자를 완성하거나 추가하는 데에 쓰인다. 인식론에서 접두사 meta는 "~에 대해서"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를테면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이다. 메타메모리는 심리학에서 무언가를 회고할 때 이를 기억하거나 기억하지 아니하는 데 대한 개인의 지식을 뜻한다(wiki.com, 2020.1.22. 검색)인지능력이란 ‘공부에 대한 공부’ 또는 생각에 대한 생각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능력을 말한다. 즉 자신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김동일 외(2016, 김동일 외(2016). 메타인지전략의 효과에 관한 메타분석: 집단설계연구와 단일사례연구의 비교. Asian Journal of Education 2016, Vol. 17, No. 3, pp. 21-48.) 에 의하면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교육 분야의 이슈는 많은 지식들을 기억하는 것보다 수많은 정보들을 다루고 그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능력인 메타 인지적 기술을 발달시키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메타인지는 학습과 문제 해결의 근본적 요소로 지난 수십 년 동안 학계에서지속적인 관심을 받아 왔는데, 학생들이 문제해결에 실패하는 이유는 그들이 갖고 있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이며,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개념이나 기술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메타인지가 필요하다고 주장되었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의 마르셀 베인만(Marcel Veenman) 교수는 학생들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했는데, IQ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25% 정도였는데 반하여 메타인지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무려 40%로 나타났음을 보고하고 있다. 
메타인지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잠재력이 고정되어 있는 수준이거나 혹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개입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론에서 출발 한다. Schraw, Crippen, & Hartley(2006, Schraw, G., Crippen, K. J., & Hartley, K. (2006). Promoting self-regulation in science education: meta-cognition as part of a broader perspective on learning. Research in Science Education, 36(1-2), 111-139.)에 따르면, 오늘날 메타 인지적 능력은 일반적으로 더 깊은 이해를 하는데 영향을 주거나, 개인들을 타인 의존적인 학습에서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로 변모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동일 외(2016) 는 메타인지는 보통 ‘아는 것과 그 앎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을 지칭하며,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 혹은 지식을 말한다. 인지가 어떤 과제를 처리하기 위한 지적 활동이라면 메타인지는 이와 같은 인지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Flavell, 1979). Brown(1987)은 또한 메타인지는 기존의 인지와 다른 성격을 지닌 새로운 사고의 영역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인지적 지식(knowledge about cognition)과 인지적 조절 (monitoring of cognition)로 구분해볼 수 있다.


                                                              <그림 1.1.> 생각에 대한 공부가 진짜다


① 인지적 지식
인지적 지식은 학습자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 인지에 대한 인식과 활용하는 지식, 전략을 언제, 왜 사용하는 지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며, 
②인지적 조절
인지적 조절은 ⓐ계획하기, ⓑ모니터링 혹은 조절하기, 그리고 ⓒ평가하기의 활동을 포함한다. ⓐ계획하기(planning)는 적절한 전략들을 확인하고 선택하며, 자원들을 활동하는 것이며, 목표를 세우고, 배경 지식들을 활성화 하며 시간 조절을 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모니터링 혹은 조절하기(monitoring or regulation)는 주의를 기울이고, 과제 수행과 이해하는 것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상태와 관련 있으며, 자기테스트를 포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평가하기(evaluation)는 결과물과 자신이 학습을 조절했던 과정을 평가하는 것으로 정의되며, 목표를 다시 한 번 개정하고, 다시 시도해 보는 것까지 포함 한다(Schraw, Crippen, Hartley, 2006).


메타인지의 기능
Martinez(2006, Martinez, M. E. (2006). What is metacognition? Phi Delta Kappan, 87(9), 696. 김동일 외(2016)에서 재인용.)는 메타인지의 방대한 기능을 세 가지 주요한 범주로 설명한다. ⓐ메타기억과 메타이해(Meta-memory and meta-comprehension), ⓑ문제해결(problem solving),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가 그것이다.

ⓐ메타기억과 메타이해(Meta-memory and meta-comprehension)
메타기억과 메타이해는 ‘아는 상태에 대한’스스로의 주관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메타기억은 태양계의 행성들을 태양으로부터 먼 순서대로 이야기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대답할 수 없다고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독서를 하면서 스스로 이해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메타이해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단 이러한 메타 인지적 평가는 부정확할 수도 있다.

ⓑ문제해결(problem solving)
두 번째 카테고리는 문제 해결로, 문제 해결은 거의 인간만이 독점적으로 갖고 있는 중요한 인지 활동 중의 하나이다. 문제해결은 특히 예측불가능하고 복잡한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또 연습된다. 문제 해결은 보통 목표에 이르는 방법이 불확실할 때에도 그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인지는 문제 해결의 과정 속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경로가 맞았는지 평가하며, 목표를 위해 현재 시점에서 해야 할 다음 것들을 계획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마지막 카테고리는 비판적 사고이다. 비판적 사고는 어떤 것의 질을 위해 생각들을 평가하고, 특히 그것이 말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 내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각들을 평가할 때 ‘이 아이디어가 명확히 진술되나? 한 가지 아이디어가 다른 것과 논리적으로 연결되나? 그 주장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일관 되었나 아니면 그 자체로 모순되어 있거나 혹은 보장할 수 없는 추론이나 지지할 수 없는 일반화들을 만들어 내는가? 과학적인 연구방법들의 기준에 잘 부합하는 근거와 분석에 의해 뒷받침 되는가? 등의 질문들을 하게 되는데, 생각에 대한 이러한 평가가 바로 메타 인지적속성이다.

메타인지와 자기 주도적 학습

홍기칠(2004)에 의하면, 자기 주도적 학습과 자기 조절적 학습은 서로 다른 배경에서 발전되어 왔지만 그 의미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 개념은 학습자를 능동적인이며 자율적인 존재로 보며, 두 개념 다 인지조절전략, 동기조절 전략, 행동조절 전략을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지조절전략이란 학습의 전략으로 기억방법을 사용하거나 책에 밑줄 긋기 같이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동기조절전략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다. 이와 관련하여 자기 효능감을 예로 들 수 있다. 자기 효능감([네이버 지식백과] 자기효능감 [self-efficacy, 自己效能感] (두산백과))은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특수적 자기 효능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전반적인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속적이고 개인적인 특성으로 볼 수 있는 반면, 후자는 특정 영역 또는 과제에 국한되는 것으로 가변적인 특징을 지닌다. 또한 자기효능감은 수준, 강도, 일반성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는데, 수준은 과제의 난이도에 따른 자신감의 정도, 강도는 각 과제에 대하여 어느 정도 자신 있게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의 정도, 일반성은 특정 대상에 대한 효능감이 그 상황이나 대상을 넘어 어느 정도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존재가치보다는 능력에 관한 판단과 믿음이라는 점에서 자아존중감(self-esteem)과는 구별되며, 성공 또는 실패 경험을 통해 강화되거나 약화될 수 있다. 따라서 쉬운 과제로부터 성공 경험을 쌓고 점진적으로 과제 난이도를 높여나가는 방식은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타인이 실패하거나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대리 경험 역시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준다. 이때 모델이 자신과 비슷할수록 대리 경험이 주는 영향은 더욱 커진다.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타인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입하는 언어적인 설득,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수행 상황에서 정서적, 신체적인 반응과 동요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된 정서적 각성 역시 자기 효능감의 주요한 기제로 작동한다.
자기효능감은 동기 및 성취, 귀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도전적인 과제가 주어졌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실패했을 경우에도 원인을 노력이나 능력의 부족보다는 외부 상황으로 귀인 하는 경향이 높다. 반대로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 쉽게 포기하거나 도전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높으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그 원인을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 부족으로 내부 귀인 하는 성향이 있다. 학습의 원리와 관련하여 사회인지이론에서는 ①자기 효능감, ②수행에 대한 물리적 보상 또는 사회적 평가에 대한 기대, ③개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등 세 가지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학습 및 수행의 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행동조절능력은 학습에 집중하거나, 시간관리, 타인으로부터 도움 받는 것과 같은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메타 인지적 리더십
학습에서 메타인지(자기 주도적)와 마찬가지로 리더십에서 메타인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필자는 메타 인지적 리더십 또는 자기 주도적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이런 류의 리더십은 어떤 고정된 만능의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리더로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리더는 늘 깨어서 자기인식을 하고 평가를 하면서 조정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여야한다는 것이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어떤 리더십을 실패할 수 있고 저항이 있으며 방향이 틀어져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을 극복하여 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생각하고 조정하며 청취해야 하는 여러 가지 수단과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어떤 개념이나 이론적 틀에 박힌 리더십보다는 자신이 현장과 상황에서 만들어가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메타인지적 리더십에는 답은 없지만 메타 인지적 또는 자기 주도적 학습에서 활용하는 전략들이 원용될 수 있고 또는 그와 달리 그런 방법들보다는 좀 더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전략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다.  메타 인지적 리더십은 우선 가설적으로 언급된 것이고 앞으로 이론이나 실제가 축적 경험되어 입증되어야 할 종류의 개념으로 치부되지만 나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내가 들여다보고 조정하고 행동을 변경시키는 활동이 따라야 하는 만큼, 보다 유연한 자기개발에 유용한 한 것이다. 

한국인의 메타인지

한국인이 어려서 가장 많이 접하는 자기인식은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란 말이다. 정신을 한곳으로 집중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신을 집중하는 나를 내가 감독하지 않으면 내가 집중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으므로 자연히 정신을 집중하는 나를 내가 감시하는 결과가 된다. 한국인은 이래서 자연스럽게 메타인지를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메타인지는 사실 어떤 면에서 자의식과잉을 낳기도 한다. 자의식과잉은 지나치게 자신에게 집착함으로서 심리적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어떤 점에서는 자신에게 집착함으로써 한눈을 팔지 않고 목표만 바라보고 가게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하겠다. 이것이 한국을 반세기만에 전쟁의 폐허에서 선진국 그룹에 진입하게 한 요인이라고 할 것이다.  나이 일곱만 되면 한국아이들은 공부하는 방법으로 ‘정신일도하사불성“이란 글을 책상 앞에 써놓고 공부한다. 이 글귀는 주자어류(朱子語類)에서 나온 말로 陽氣發處金石亦透 精神一到何事不成(양기발처금석역투 정신일도하사불성)으로 양기(陽氣)가 발하는 곳은 쇠와 돌 또한 뚫어지니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면 무슨 일인들 이루어지지 못하겠는가. 하는 뜻이다. 이 글 귀를 앞에 놓고 학생은 정신을 집중하는 나를 감시한다. 정신이 산만하면 다그쳐서 나를 집중하도록 독촉한다.  

한국의 아이가  더 자라서 청년이 되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대학>에 나오는 말을 배운다. 이 말뜻은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한 다음 엄숙하게 집안의 화목을 추구하고 그 다음에야 나라를 다스릴 수 있고, 그런 다음에 천하의 평정을 논한다. 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천하에 뜻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이 과정에 넣고 관찰하고 모니터하며 자신을 책망하기도 하고 동기부여하기도 한다. 이처럼 어떤 과정에서 자신을 돌이켜보고 관찰하며 목표한 바른길로 인도해 나가는 것은 저기 주도적 삶의 자세인데 현대 인지과학에서는 이를 메타인지라고 부른다. 중국은 2차 대전 이후 공산화되고 문화혁명을 경험하면서 유교윤리가 말살되었고 오늘날 진정한 유교적 윤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나라는 한국, 대만, 홍콩 정도인데 홍콩은 중국으로 반환되어 공산당이 통제하려고하고, 대만은 중국이 호시탐탐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위협하고 있다. 유교의 대가인 공자도 한국민족과 같은 동이족으로 알려져 있고 유교의 철학적 가치관은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민족은 한국민족이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배우는 앞의 두 가지 명제는 어려서부터 직관적으로 메타인지를 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므로 자기 통제력에 있어서 예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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