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된장국(6-5)

2024. 10. 3. 05:56자기계발

내 영혼의 된장국(6-5)

부제: 창의성에 대하여

 

 

  5. 통찰

 

 

    

1. 통찰(INSIGHT)

 

할 일에 최선을 다 하고 푹 쉬면, 어느 날 갑자기 침대머리에서 갑자기 답이 떠오른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는 꿈속에서, 아니면 귀가 길에 멍청히 전철 안에 앉아 있다가, 아니면 해변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다가 무의식이 주는 해답을 마주칠 것이다.

 

프로이트는 심적 현상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고, 무의식은 다시 전의식(前意識)과 본래의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무의식은 정신분석(精神分析)에 의해서 비로소 의식화할 수 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무의식의 심적 내용은 억압된 관념 및 본능(특히 성적 본능)으로 이루어진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이 무의식, 전의식, 의식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주장하였다. 의식과 무의식은 경계가 거의 확실하다. 그런데,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전의식이라는 것이 있다. 무의식은 우리가 평소에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전의식은 평소에는 모르지만 혼자 골똘히 그 이유를 생각하면 알게 되는 그런 것들이다. 전의식은 무언가 생각 날듯 말듯 한 단계다. 약간의 자극만 준다면 의식화될 수도 있다. 전의식은 무의식의 일부분을 포함하고 의식 바로 밑 부분까지 닿아있다. 의식은 우리가 평소에 나 자신이라고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이 의식이다.

 

통찰(insight)은 문제 해결이나 학습의 한 원리이다. 시행착오와 대비되며,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시행착오를 이 학습의 기본적인 행동형식으로서 강조한다. W.쾰러는, 길을 돌아가지 않으면 철망 너머로 보이는 먹이를 얻을 수 없는 상황에서 굶긴 개를 이용하여 실험하였다. 개는 먹이를 보고, 한 순간 멍한 자세로 있다가 곧 행동을 바꾸어 철망을 돌아가서 먹이를 얻었다. 이와 같은 통찰은 도구의 발견·사용·제작과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통찰은 몇 분 동안 주저한 뒤 갑자기 일어나며, 그 결과는 잊혀지지 않는다(망각에 대한 저항이 크다). 통찰이 가능하려면 주위의 상황을 새로운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쳐보는 것(知覺的 再體制化)이 필요하다. 임상심리학에서는 심리요법을 하는 동안에 환자가 지금까지 억압된 움직임에 의하여 의식할 수 없었던 갈등을 알게 되는 것을 통찰이라고 한다.

[인터넷망]

 

지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가 강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통찰의 의미는 단편적인 정보, 사물의 내부의 속성, 그리스어로 noesis(순수 지성의 인식 작용; 인식(cognition) )라고 부르는 이해의 활동이나 그 결과, 성찰, 자기반성, 내부 관조, 사고 또는 인식이라고 하는 예리한 관찰과 추론(연역), 침투(관통), 분별 및 지각, 모델, 맥락, 혹은 시나리오 안에서 관계와 행동의 확인에 기반한 이해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독일의 심리학자 칼 뷔흘러(Karl Bu..hler)는 통찰은 어려운 문제를 푸는 방법과 같이 갑자기 스스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에 반하여 직관(intuition)은 판단·추론 등을 개재시키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인식하는데서 통찰과 다르다. 통찰은 사물의 인과관계를 경험적으로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반하여 직관은 그러한 작용이 없다. 왜냐하면 직관은 정당화 할 필요가 없는 믿음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전 세계적으로 얽혀 있는 인터넷망을 도식화한 것이다. 수 많은 도메인과 프로토콜(접속을 위한 규칙)이 있다. 마치 사람의 두뇌와 신경망과 같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에 관련된 기억들이 활성화되며 에너지를 소비하고 열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면 지엽적인 부분들은 에너지가 부족하여 활동이 둔해진다. 그리고 사람의 생각은 2~3개 기억 이상을 한 번에 멀티 태스킹 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가 생각날 듯 말 듯하다. 그럴 땐 접어두고 쉬어라. 그러면 잊어버린 가운데 현자처럼 해답이 나타나라 것이다.

 

비밀지령 1 : 쉬면서 해결하라

 

 

2. 경주자의 본질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길에 옆을 보니 옆에 한 무리의 경쟁자들이 보인다. 100미터 경주에서 달리는 선수들은 옆의 선수와 경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분석해 보면 경쟁이란 개념은 옆에서 관전하는 자들이 만들어낸 용어다. 달리는 사람들은 자신과 싸우고 있을 따름이다. 한걸음을 떼는데 걸리는 0.001초와 다투는 것이다. 달리는 자는 자신이 설정한 단축목표를 달성할 때 이기는 것이고 그 부산물로 다른 선수를 이기는 것이다.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길도 마찬가지다. 옆의 선수들과 싸우는 것은 힘을 허비하는 것이다. 앞에 놓인 각각의 장애물이 엄청나며 그것을 극복하기에도 힘이 부치다. 이것을 인식하는 것도 일종의 통찰의 작용이다.

통찰은 하나의 정보, 사물의 내부본질을 이해하거나 직관적으로 보는 활동이거나 그 결과, 정확한 관찰력, 추론력, 파악력, 분별력, 지각력, 자성 등을 말한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처럼, 갑자기 그 자체를 명백하게 하는 것이 통찰이며 이 용어는 처음으로 독일 심리학자이자 이론 언어학자인 칼 뷔흘러(Karl Bühler)(미주1)에 의해 만들어졌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 통찰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통찰을 요하는 문제해결에 대한 행동은 통찰현상학의 주제가 되었다.

통찰은 인과 관계의 법칙에서 나온다. 마음은 통찰로부터 건설된 우주의 모형이다. 마음의 생각은 2개의 범주로 구분된다.

첫째. 통찰을 얻을 목적으로 과거의 경험을 분석한다.

둘째, 결과를 예측하기 위하여 마음속의 현존하는 통찰을 활용한 미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한다.

성숙한 정신은 많은 통찰과 이해를 원인과 결과의 과정에 동화시킨다. 통찰이 과학적 방법과 같은 타당한 원칙에 따르지 않는다면 혼동된 생각 속에 오류를 낳게 된다.

 

비밀지령 2 : 경험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라

 

3. 통찰의 방법

 

문제에 대한 해결을 구하는 통찰은 앞의 그림을 큰 눈으로 들여다 보는 것과 같다. 통찰은 한 부분이나 한 방향으로 문제를 보는 게 아니라 균형있게 전체를 보면서 최적의 해답을 도출하는 것이다. 어느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직간접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하여 갖추어진 능력은 한 순간에 문제의 해결책을 떠올리게 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전의식(前意識)으로부터 의식적 인식으로 터져 나오는 것을 통찰이라고 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가?

 

휴식 또는 이완이다.

 

긴장은 앞의 그림 속의 연결망들이 최적으로 고루 해답을 찾을 수 없게 한다. 에너지를 특정부위에 사용하면 다른 잠재적 능력은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긴장을 이완하면 앞의 그림 속의 네트워크가 전체적으로 느슨하지만 에너지를 조금씩 나누어서 전체로 퍼진 연결망들을 연결하고 세부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문제해결에 기여하도록 한다.

 

빨리빨리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현실이다. 요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고 3 수험생들은 시간이 아까워 강의 속도를 2배속으로 듣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얼마나 신경세포들이 놀라며 힘겨운 적응을 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자동차로 유럽여행 중에 이탈리아 외곽 캠프장에서 미국에서 유럽까지 캠핑카를 배에 싣고 와서 유럽대륙을 운전을 하여 여름휴가를 보내는 미국인 가족을 만났다. 그들은 한 자리에서 4주를 보내는 중이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 시 초입의 캠프장에서는 2달 간 캠핑카를 받쳐놓고 여름휴가를 보내는 영국인을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한 자리에서 조용히 그리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환경을 달리해서 가장 느긋한 마음으로 아무것으로부터도 방해받지 않고 그렇다고 특별히 파티를 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멍청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전의식(前意識)으로부터 의식적 인식으로 터져 나오는 물줄기가 소방호스처럼 강력하려면 모두 내려놓고 쉬어라. 그리고 생각날 때 수도꼭지를 틀면 된다.

 

비밀지령 3 : 깊은 휴식은 필수적인 무기

 

 

<참고문헌, 미주>

 

1. Karl Bühler (May 27, 1879 - October 24, 1963 )는 형태심리학인 게슈탈트(gestalt)에 관한 업적으로 알려진 독일 심리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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