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0. 10:34ㆍ여행
73. 다시 독일로
오후에 짐을 꾸려 가까운 독일로 다시 들어가기로 결정을 하고 차를 몰았다. 이미 독일을 세 번이나 들어갔다 온 경험으로 미루어 독일 땅은 예측이 가능하였다. 운전도 아주 자신이 있었다 독일에 갔을 때 받은 지도를 살펴보면 경치가 좋은 곳은 별도로 도로를 녹색으로 칠해놓았는데 그 구간이 지금 우리가 가려고 하는 하이델베르크 지역이다. 단숨에 차를 몰아 하이델베르크로 들어가서 주유소에 가서 캠프장 안내를 받아 수월하게 찾았는데 그 캠프장은 하이델베르크 성 아래를 흐르는 강변에 있는 작은 캠프장인데 잔디가 살이 올라 푸르딩딩하고 기름지게 자란 아주 좋은 곳이었다. 여기서 여장을 풀고 접수를 보는 아가씨에게 환전소를 물어보고 이것저것 농담을 나누다가 돈이 없어 나중에 지불하기로 했다. 이곳은 밤인데도 강변이라 정겨운 불빛이 강에 떠 있고 아주 정겨운 곳이었다. 다음날 하이델베르크 성부터 사내를 훑어 대학, 철학자의 다리 숲 등등을 거쳐 보고 싶은 것이 한 있어 하이델베르크 대학구내를 뒤졌다. 그 자리는 10년 전에 온 곳인데 대학구내에 있는 루터가 종교개혁을 주장한 자리이다.
[마틴 루터 상]
거기에 쇠판으로 표시를 해놓았는데 지금 가보니 누가 그 자리에 차를 주차해 놓았다. 거리에는 코카콜라 선전을 하면서 무료로 한 병씩 나누어주는 행사가 있어 그걸 한병 받아 목을 축이고, 목을 축이면서 생각해보니 여기도 미국이 다국적 기업이 코카콜라로 융단 폭격을 하는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하이델 베르크의 경치 좋은 도로 연인의 거리라고 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데 이곳은 역시 10년 전에 와 본 곳이다. 가족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운전을 하여 로렐라이 언덕을 지나 고성들이 즐비한 그 거리를 운전하여 갔다. 가파른 절벽위에 재배하는 포도가 향기롭게 익어가고 있는 이 도로를 한 두시간 가량 달려 경치를 감상한 다음 저녁은 바로 룩셈부르크로 가서 숙소를 잡기로 하였다.
[하이델베르크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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