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5. 09:54ㆍ정책/교육
Horrible Series 5. (통신 및 영토방위)
1차대전시 이들에게 중요한 통신 수단은 비둘기였다. 1916년 7월 한 병사가 전선으로 통신용비둘기를 한 마리 담아 조심스럽게 옮기고 있었다. 이 비둘기는 목표지점을 탈환하는 경우 후방의 지휘부에 보낼 비둘기였다. 후방의 지휘부에서는 이 비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비둘기가 도착을 하여 사령관이 당장에 비둘기를 가져오도록 명령을 하고 다리에 묶은 메시지를 풀어서 읽어보았다. 거기에는 “ 나는 이 빌어먹을 비둘기를 프랑스전선에서 들고 다니기 지긋지긋합니다‘라고 써 있었다나? 적군은 이 통신용비둘기를 잡기 위하여 비둘기에 총을 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를 잡는 매나 독수리를 날려 이를 공격하도록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재수 없게 비둘기가 총에 맞아 죽으면 근처의 농부들이 메시지를 다리로부터 풀어서 다른 비둘기를 잡아다가 묶어 날려보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통신용 비둘기]
영국의 영토방위법은 DORA(Defence of the Realm Act)라고 불렀는데 거기엔 이상한 규정이 있었다.
영토방위법
금지사항
1. 철교 밑에서 어슬렁거리는 것
2. 보이지 않는 잉크를 이용하여 외국에 편지를 보내는 것
3. 공식적 허가 없이 쌍안경을 사는 행위
4. 신호를 보낼 목적으로 연을 날리는 행위
5. 전화 상 외국어로 통화하는 것
6. 해가 진 이후 교회 종을 울리는 것
7. 밤 10시 이후에 시내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 휘바람을 부는 행위
8. 철길위에서 전방의 철교를 향하여 혼자 걸어가는 행위
9. 밤에 시내에서 전조등과 미등을 달지 않은 손수레를 밀고 가는 것
[쌍안경을 사용하는 남자]
학교에서 강력히 금지 한 것은 독일의 비행선(Zeppelins) 파편이나 폭탄 파편을 줏어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파편을 줏으러 다니는 것이 일이었고 법을 무시했다. Zeppelin은 독일의 큰 비행선으로 영국까지 날아와 폭탄을 투하하였다. 이 때문에 밤에는 등화관제가 실시되고 1916년 짐 리차드슨이라는 사람은 밤에 시내에서 담배불을 붙이다가 5실링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패트릭 쇼라는 목사는 기도를 위하여 교회에 어두운 촛불을 켜고 있다가 체포되었다.
경찰은 심지어 시내에서 큰 소리로 웃거나 개가 짖는 것조차 금지하였다. 왜냐하면 이모든 소리는 Zeppelin에서 들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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