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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3] 들판의 나라
3. 들판의 나라고등학교를 다니던 1976년도에 나는 미국을 가겠다고 가방하나 달랑 챙겨들고 부산으로 떠났던 내 자신이 기억이 난다. 소년시절 한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하는 번역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영어로 한국의 좋은 시와 소설들을 번역하여 한국에서 노벨 문학상이 나오도록 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도 영어로 우리나라 문학작품을 잘 표현해 주어야 우리나라의 문학작품이 세계 속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부산에 내려가서 항구에 정박한 화물선에 숨어들어 미국으로 밀항을 하려던 생각으로 부산에 왔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항구에서 큰 배까지는 몇 키로 미터나 되었고 어느 배가 미국으로 가는 지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부산항에서 하염없이 바다에 정박한 배를..
2024.10.05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2] 천국의 소식과 지옥의 소식
2. 천국의 소식과 지옥의 소식 2003년 봄,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회사에 복귀 하고 적응을 위하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10살 된 딸 주영과 그녀의 영국 학교 친구인 조지아(Gorgia, M)의 이메일 교신을 도와주기 위하여 내 이메일 주소를 딸이 사용하도록 허용하였다. 당시 영국의 대부분 학부모들은 초딩 자녀가 인터넷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터넷의 게임과 음란물의 해악에 대하여 아동들을 보호할 근본적 대책이 없이는 아예 인터넷에 접근을 막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교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인터넷 교육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부모로부터 동의서에 서명을 받은 후에 교육을 하였다. 연구차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한 중..
2024.10.05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1] 들어가는 말
1. 들어가는 말 영국에서 박사학위 공부를 위하여 2000년도부터 2003년까지 3년 간 체류할 기회를 가졌다. 영국에 체류하면서 본 것 느낀 것들을 수필과 일기형식으로 조금씩 기록한 것들을 모아 정리하여 보았다. 특히 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영국에서 어떤 문화적 코드(code)와 주제(theme)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그것을 이 글의 목적으로 삼았다. 문화 코드(cultural code) 란 인문사회학에서 인류학적 및 민속학적 연구방법론 (Anthropology and ethnography)에서 실생활의 참여관찰(participation observation)을 통하여 문화적 특성의 기술을 통하여 그 문화에 대한 주제를 발견하거나 일반화된 지식을 도출하는 것이다. 미국의 시카고학파나 영국의..
2024.10.05 -
뻥의 철학
여기 무언가가 부족하고 미완성된 느낌을 전달하는 추상화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색조와 중단된 붓질이 결합되어 결핍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도록 표현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출판하기 위하여 10년전에 쓴 글인데 뭔가 부족하여 출판을 미루고 보관만하던 글입니다. 관심있는 독자께서는 자유로이 별첨에 첨부된 책을 무료로 다운받 아 읽으실 수 있습니다.
2024.10.04 -
내 영혼의 된장국(6-6)
내 영혼의 된장국(6-6)부제: 창의성에 대하여 제6장. 비우기 1. 비워라 어느 요가 훈련장에서 호흡법을 배우고 있었다. 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숨을 들이쉴 때는 셋을 세고 내쉴 때는 일곱을 세어 보세요”손을 들고 한 훈련생이 질문을 했다.“숨을 들이쉴 때나 내쉴 때 같은 수를 세면서 호흡해야 하지 않나요”?강사는 반문을 했다.“왜 그래야 하지요”?“들이쉰 만큼의 공기가 내 쉬어져야 하니까요.“일반적으로 우리는 그렇게 알고 있지요. 하지만 그런 오해를 깨려고 지금 학생은 훈련을 받으러 오신 거예요” “숨을 들이쉴 때는 셋을 세고 내쉴 때는 일곱을 세게 되면 들숨과 날숨이 균형이 맞지 않죠. 그러나 실제로 호흡은 폐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피부로도 호흡을 하죠. 조금 들이마..
2024.10.03 -
내 영혼의 된장국(6-5)
내 영혼의 된장국(6-5)부제: 창의성에 대하여 제5장. 통찰 1. 통찰(INSIGHT) 할 일에 최선을 다 하고 푹 쉬면, 어느 날 갑자기 침대머리에서 갑자기 답이 떠오른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는 꿈속에서, 아니면 귀가 길에 멍청히 전철 안에 앉아 있다가, 아니면 해변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다가 무의식이 주는 해답을 마주칠 것이다. 프로이트는 심적 현상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고, 무의식은 다시 전의식(前意識)과 본래의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무의식은 정신분석(精神分析)에 의해서 비로소 의식화할 수 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무의식의 심적 내용은 억압된 관념 및 본능(특히 성적 본능)으로 이루어진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