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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61] 체코와 헝가리
61. 체코동독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지도상에 나오는 고속도로라고 생각한 도로를 타고 갔는데 사실은 그게 지방 국도 같았다. 사실 동독의 고속도로는 희한했다. 세상에 고속도로가 우리나라 충청도 청양 복판에 박은 것같은 돌조각을 붙인 고속도로를 보았는가? 아! 이 도로를 운전하니 옛 로마나 중세기사의 말발굽소리를 떠올리게 한다. 갑옷을 입고 창을 들고 말을 달리면 다그닥 다그닥 하는 큰 말발굽 울리는 소리, 그래, 운전을 하면서 드레스덴에서 체코로 향하는 소위 고속도로라고 이름 붙여진 도로에서 이런 말발굽 소리를 내며 달렸다. 그래도 앞 차가 빨리 가니 나도 최하 시속 100키로는 달려야 하는 이 안타까운 심정, 차 고장은 아니래도 정비소에 갔다온 마당에 차바퀴 소리가 너무 크게 나니 이거 펑크 난거..
2024.10.30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60] 독일 베를린과 드레스덴
60. 독일 베를린과 드레스덴 몸이 많이 지쳤다. 스톡홀름에서 1박을 하고 2일째는 짐을 챙겨서 시내로 나와 여행 안내정보지가 주는 대로 몇 군데 기웃거리고 바로 남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운전은 사실은 하루만 종일 운전해도 지치는 법인데 날짜를 세어보니 벌써 북유럽 마지막 국가까지 오는데 1주일을 운전하며 보낸 것이다. 이곳 땅이 워낙 넓어 한번 지나가는데 운전시간이 많이 걸렸다. 스톡홀름에서 핀란드를 가야하는데 육로로 가기에는 너무 멀고 차를 아끼고 보호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스웨덴에서 핀란드로 가는 페리를 예약하러 갔다. 두 회사가 있는데 모두 예약이 꽉 차서 1주일 후에나 승선이 가능하다는 거였다. 아침에 캠핑장에서 짐을 꾸리고 나와서 배편을 찾기 위해 두 선박회사를 찾아가 알아보다가 시간을 많이 ..
2024.10.30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9] 스웨덴
[59] 스웨덴 노르웨이 송내 피요르드 인근의 작은 슈퍼에서 구입한 양념 포크를 스톡홀름에 도착하여 자리잡은 시 외곽의 캠핑장에서 요리할 때는 이미 저녁 9시가 넘어서였다. 스웨덴에서는 시내 중심가 까지는 비교적 잘 들어왔는데 거기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막연했다. 그래서 여행 안내소에서 지도를 구하여 시내에서 외곽에 있는 두 개의 캠프장 표시를 들고 지나는 사람에 물어보니 너무 갈라지는 길이 많아 찾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차적으로 가리켜준 길을 따라 가다가 의문이 나면 주유소에 문의를 하여 드디어 하나의 캠프장을 찾았는데 캠핑장의 잔디는 잘 조성되어 있으나 등급이 매우 낮은 곳이었다. 샤워시설이 허름하였지만 샤워를 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텐트와 거리가 멀어서 많이 걸어가야 했다. 다행히 여기에..
2024.10.29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8] 노르웨이
58.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넓은 나라였다. 자료에 의하면 아주 북쪽으로 가면 핀란드와도 연결되며 거기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읺은 황야와 산지에서 북극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그 길은 천마일 이상에 달하는 거리인데 과연 이차로 고장 없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에서 북쪽 끝가지 올라가는 길은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였다. 오슬로에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여 한 눈을 팔지 않고 오슬로까지 줄기차게 쉬지 않고 달려 거의 밤이 다 되어 저녁 8시경인가 되어 시내에 들어갈 수 있었다. 도시 입구에서는 특이한 도로구조 때문에 고생을 했다. 즉 도시입구부터 버스차선과 일반 차선이 구분되어 이를 비켜가느라 매우 조심스러웠고 힘들었다. 또한 도시 입구 톨게이트가 하나 있는데 도심 진입 시 ..
2024.10.29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7] 덴마크
57. 덴마크덴마크의 남쪽 끝 작은 항구를 내려서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코펜하겐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물어보니 그냥 나가는 길로 쭉 가면 된다고 하여 출구를 따라 가보니 과연 고속도로가 하나 나오는데 길은 그것 하나 밖에 없었다. 남쪽에서 북으로 올라가면서 보니 남쪽은 거의 농장지대였다. 고속도로 주변은 낮은 구릉지대로 영국과 비슷한 지형이었는데 그림과 같은 아니 안데르센의 동화같은 경치를 보여주는 농장지대였다. 목축이나 곡물을 기르는 농장지대는 집 한두 채가 너른 농장지대에 서 있어 그야말로 목가적이고 동화 같은 전원을 구성하고 있었다. 영국과 비교해보니 영국은 초원과 집의 모양이 인상적이라면 덴마크는 집은 그리 모양이 영국만큼 중후하지 않은 단조로운 사각이나 삼각의 형태를, 그리고 목장이나 초원은 여..
2024.10.29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6] 북유럽으로
56. 북유럽으로 네덜란드 시골에서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여 잃어버린 길을 빠져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들이 지적해준 길을 찾았다고 생각해도 와보니 정작 고속도로는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이라는 그들의 말을 따랐으나 찾을 수가 없어 다시 지나는 차를 세워 물어물어 겨우 고속도로를 찾아 달리기 시작했다. 차는 네덜란드와 독일의 국경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지나 독일의 함부르크로 향하였다. 독일의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아우토반이었다. 독일 이우토반으로 들어서자마자 이 아우토반을 어떻게 달려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통상 편도 2차선으로 된 아우토반은 잘 닦여 있었는데, 나중에 독일을 4번이나 드나들면서 보니 서독 쪽의 고속도로는 아주 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동..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