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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4] 벨기에
54. 벨기에 이윽고 시간이 다되어 차들이 이동하기 시작하고 우리차도 수신호를 받아 다른 차의 행렬에 끼어서 배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배안까지 노란 줄이 도로를 만들어 이어지고 차는 안내원의 지시대로 따라 들어가니 앞차 뒤에서 정차하고 거기서 차는 세워두고 객실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배는 1층이 차를 세워두는 넓은 주차장이고 2층과 3층이 객실인데, 이 배는 도버만 건너는 배이므로 캐빈은 없는 것 같았다. 2층과 3층은 버스나 기차처럼 의자가 줄지어 있었고 군데군데 넓은 자리에 식당, 펍, 그리고 화장실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3층의 뒤쪽에 난 좁은 출구로는 배의 갑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사람들이 나가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갑판의 전경은 매우 장관이었는데 어마어마하게 굵은 배의 굴뚝과 쾌속으로..
2024.10.25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3] 도버로
53. 도버로 엑시터에서 도버를 가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자동차로 대략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였다. 배를 타는 시간이 오전 7시 정도이니, 밤 12시 정도에 출발해서 가면 적당할 것 같았으나 미리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오후 일찍 출발하였다. 대개의 한국 사람들이 나들이 할 때 그렇듯이 김치가 든 김밥을 잔뜩 싸가지고 도버가는 도로를 탔는데 지도상의 도로를 보니 남쪽해안으로부터 도버로 연결된 길이 가장 단거리로 보였다. 그런데 남쪽 해안으로 난 국도를 밤새 달려보니 그게 아니었다. 남해안의 길은 단거리로 보이는데 그길은 B도로였으며 매우 열악한 도로였다. 속도가 나지않아 7시간에서 더 걸렸는데 식구들이 남쪽으로 가면서 사우셈프턴이나 본머스 그리고 포츠머스같은 도시를 지나면서 구경도 하자고 제..
2024.10.25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2]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52.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1년 10개월 짜리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와서 원래는 박사과정을 지원하여 1년 차에 M.phil(철학석사)에서 Ph.D.(철학박사)로 진급을 하는 시험이 있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고급학위는 전공별로 그냥 전공박사를 수여하는 것과 철학박사라는 명목으로 전공에 부여하는 학위 두 가지가 있는데 보통 전문박사학위는 논문을 제출하지만 논문심사가 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심사만 하는 반면 철학박사는 반드시 위원회에 출석하여 구술시험을 치루어야만 하였다. 통상 철학 석사에서 박사로 진급하기 위하여는 1년 공부 후에 시험을 치르고 진급 하는게 보통이다. 영국에서는 이런 코스와 방법이 보편적인데 바로 박사로 입학하여 공부를 할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에도 3년을 이수하여야 박사논문을..
2024.10.24 -
AI 2025 북 콘서트 참석 후기
AI 2025 북 콘서트 참석 후기(AI 2025) / 연사 : 박태웅의 AI 2024. 10.23일 오후 3시부터 4시30뿐 까지 일산 사법연수원 내 법원도서관 법마루 열린마당에서 AI를 주제로 개최된 북 콘서트 참석후기다. 강사 박태웅(1963년 ~ )은 ;대한민국의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기업가이다.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고 한겨레 신문 기자로 일했다.한겨레신문에서 창간팀으로 창간을 주도했고, 창간에도 기여했다.1999년 신문사를 떠나 대한민국 내 최초의 허브사이트를 지향하는 을 설립하여 언론계와 벤처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경영지원실 실장, 웹보안 전문회사 대표이사, 부사장, 열린사이버대학교 부총장, KTH 부사장을 거쳐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이 되었다.2021년 정보통신분야 발전에..
2024.10.23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1] 영국의 교육과 자유방임주의
51. 영국의 교육과 자유방임주의 북요크(North York)에 사는 60대 초로의 독신녀인 타이마르(Ms. Jones Timar) 집으로 2001년 크리스마스에 휴가를 가서 며칠 묵을 때 그녀와 영국 교육과정에 대하여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그녀는 1990년 초에 수 십년간 봉직하던 초등학교 교사 직을 그만 두고 다시 시골로 내려와 학교 재단을 운영하고 헐(Hull) 대학에 강의를 하면서 농장을 관리하는 것으로 소일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현재의 중앙집중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정부를 관료적이고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그녀의 경험으로 영국의 교육과정은 전통적으로 교사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라고 하였다. 정부에서 대략적으로 규정한 교육과정 개요를 가지고 교사들이 자신의 방법에 의하여 창의적으로 교범을 만들..
2024.10.23 -
사랑이 숨쉬는 나라 영국 [50] 시민 정보화
50. 시민 정보화 이 주제는 2003년도를 기준하여 경험한 일이라 지금 2024년도에는 특히 정보화 인프라 부분에서 많이 변했을 것입니다. 시차를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영국의 일반국민의 정보화 수준은 한국보다는 뒤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 인 것 같다. 일반국민에 대한 초고속망서비스 능력은 아직 확립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공공기관이나 영업조직은 이런 초고속망을 연결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일반국민들은 이런 서비스에서는 좀 소외된 것 같다. 한국과 같은 PC방은 전무하고 (런던에 가면 1-2개를 볼 수 있고 간혹 맥도날드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pc 4-5대 설치하여 약간의 돈을 받고 인터넷 서비스를 한다) 일반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안은 전화선 서비스를 통한 서비스다. 두 가지 서비스가 ..
2024.10.23